美 연구팀, 여성 5만명 30년 추적 관찰 결과
“매일 커피 2잔씩 마신 여성, 건강하게 노화”
매일 적정량의 커피를 섭취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건강하게 나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연구팀은 30년간 5만 명의 여성 데이터를 추적 관찰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2025 미국영양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적당히 마신 여성들이 더 건강하게 나이를 먹을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건강한 노화"라는 개념을 정의했는데, 이는 암, 뇌졸중, 제2형 당뇨 등 11개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고 정신 건강과 신체 기능이 양호한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미국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간호사건강연구'(NHS)에서 수집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노화’의 기준을 충족한 3706명은 하루 평균 카페인 315㎎을 섭취했다.
이는 작은 커피잔 기준으로 3잔, 한국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톨사이즈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2잔 정도에 해당한다.

앞서 배우 박준금도 건강을 위해 꼭 커피를 마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준금은 지난해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건강하게 노년기 보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62세인 그는 “지금이 가장 좋은 때, 예쁠 때”라며 아름답게 나이 드는 자신의 비결로 “커피를 매일 한 잔씩 마시며 가끔 누룽지차를 즐긴다”고 밝혔다.
커피의 효과, 하루 2잔으로 건강한 노화 확률 2~5% 증가
하버드대 연구팀은 중장년 여성이 커피 한 잔을 더 마실수록 ‘건강한 노화’를 할 확률이 2~5%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 효과는 하루 3~5잔까지도 유효했으며, 디카페인 커피나 차에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콜라나 다른 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한 노화에 악영향을 미쳤다.

커피의 이점, 다른 생활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그러나 연구팀은 커피 섭취가 운동, 건강한 식단, 금연 등 중요한 생활요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다른 건강 습관에 비해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와 건강, 그 이점은?
실제로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그리스 이카리아 섬의 주민들이 커피를 자주 마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례를 연구한 댄 뷰트너 작가는 커피를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매일 2~3잔의 커피와 차를 함께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졸중과 치매 위험이 30% 더 낮다는 연구도 있다.
2021년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중년에 매일 3~5잔의 커피를 마시면 노년기에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65% 감소한다고 한다.
커피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커피의 부작용과 유의사항
그러나 커피는 일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섭취는 불면증과 위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타닌과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커피 속 카페인은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기억 처리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커피가 적당히 섭취될 경우 건강한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운동, 균형 잡힌 식단,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커피 섭취는 하나의 보조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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