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도사였는데, 다신 안옵니다”…中관광객 불편신고 600건 ‘최다’

홍성윤 기자(sobnet@mk.co.kr) 2026. 9.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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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가 7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동안 접수된 건수를 넘어섰다.

6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1753건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신고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지만, 관광 수요 확대 속도에 맞춰 인프라와 서비스 품질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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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불편신고 7개월만에 작년 年수치 돌파
숙소·쇼핑 불만 많아…BTS공연 부산 급증
전문가 “관광객 급증, 인프라 못 따라간 탓”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인 4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은 채 걷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올해 들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가 7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동안 접수된 건수를 넘어섰다. 방한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관광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지만 숙박·쇼핑·교통 등을 둘러싼 불편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175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신고 건수인 1744건보다 많다. 올해 전체 신고 건수는 집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역대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관광불편신고는 관광불편신고센터 홈페이지와 관광통역안내전화(1330)를 통해 접수된다. 특히 언어 문제 등으로 사업자에게 직접 항의하기 어려운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관광불편신고는 201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1263건, 2019년 1165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64건, 2021년 119건, 2022년 288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2023년 902건으로 다시 늘었고, 2024년 1543건, 2025년 1744건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는 7개월 만에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5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이 594건으로 뒤를 이었고 인천 176건, 제주 155건 순이었다. 특히 부산의 신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을 계기로 11만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으면서 올해 1~7월 신고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239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관광객이 실제로 겪은 불편 가운데서는 숙박과 쇼핑 관련 신고가 많았다. 유형별로는 일방적인 예약 취소나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이 포함된 ‘일반숙소’가 5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친절한 응대와 가격 시비 등이 포함된 ‘쇼핑’이 376건이었다. ‘공항·항공’은 186건으로 항공사 운영 및 공항시설 미흡 등에 대한 신고가 주를 이뤘다. ‘택시’는 182건으로 미터기 사용 거부와 난폭운전 등이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혔다.

지난 6월 10일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의 신고가 6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276건, 일본 263건, 대만 182건, 홍콩 87건 순이었다. 전체 신고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84.3%에 달했다. 내국인은 15.7%였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신고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지만, 관광 수요 확대 속도에 맞춰 인프라와 서비스 품질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지환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고 급증의 원인 중 하나는 인프라 부족”이라며 “교통 및 숙박 시설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면 고객 유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그만큼 친절도도 개선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관광객 가득한 서울 성수동 거리.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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