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를 상대로 그리펜의 첫 공격 임무 작전을 수행하였지만 오히려 독이 되었다.
태국은 이전부터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를 애용해 왔으며 최신형 모델인 그리펜 E/F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외 군사 매체들은 스웨덴이 자국 무기의 분쟁 투입을 막기 위해 그리펜 추가 판매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첫 실전 성공이 되레 추가 도입 방해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가 실전에서 공격 임무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리펜은 오디세이 새벽 작전 등에 투입된 전례가 있으나 당시에는 별도의 공격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히려 첫 실전 경험이 태국 공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은 군사 장비법과 수출 통제 지침을 통해 자국의 무기를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군사 분쟁의 위험을 지니고 있는지 분석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자국 무기가 다른 국가의 공격에 사용되거나 영유권 분쟁 등에 투입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다. 이 때문에 스웨덴은 태국에게 그리펜 추가 수출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만약 최종적으로 그리펜 추가 도입이 실패한다면 태국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F-35 도입 실패 후 그리펜 추가 타진

당초 태국이 자신들의 최신 전투기로 염두에 두고 있던 기체는 미국의 F-35였다. 그러나 미국은 공식적으로 태국 공군의 인프라 수준이 F-35를 운용하기 적합한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2023년에 F-35 수출 불허 결정을 내렸다.
현재 F-35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등 극히 일부 동맹국에만 수출하는 전투기다. 이 때문에 태국은 그리펜 E/F 12대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이미 태국 공군이 구형 그리펜 C/D를 운용하고 있었던 만큼 동일 계열의 전투기를 추가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그리펜마저 도입이 막힐 위기에 몰리자 일각에선 KF-21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다.
KF-21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나

말레이시아의 한 군사 매체는 태국이 그리펜 대신 미국의 F-16V나 한국의 KF-21 등 또 다른 4.5세대 전투기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해 KAI의 강구영 사장이 직접 태국 관계자들과 만나 KF-21의 장점을 홍보하기도 했다.
당시 강구영 사장은 KF-21의 가격이 대당 약 1천억 원 수준이며 비행시간당 유지비도 1만4천 달러에 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급의 다른 기체보다 뛰어난 가성비를 보유했다고 홍보하였다.

현재 한국은 태국의 차기 호위함 사업 파트너로 급부상하는 등 양국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리펜을 둘러싼 태국 공군의 난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