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역류에 차량 고립도...부산 침수 피해 잇따라

김경태 2024. 9.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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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에 시간당 7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시내 곳곳이 침수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비가 강하게 내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천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를 엄격하게 지키고, 저지대 침수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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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때 시간당 70mm이상 집중 호우
출처 = MBN 시청자

부산 곳곳에 시간당 7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시내 곳곳이 침수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8시 기준 부산 해운대구 우동과 서구 서대신동3가, 남구 감만동, 부산진구 개금동 등 부산 곳곳에서 1시간 동안 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을 기해 부산 전역에 폭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금정구 127㎜, 북구 99.5㎜ 등으로 일부 지역에는 100㎜ 내외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북부산 83㎜, 영도·부산진 80㎜ 등에도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6시 집계를 기준으로 11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2시 35분 부산 금정구에서 한 건물의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를 했고, 오전 3시 56분께 부산 사하구 한 건물 침수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소방이 곳곳에 배수 지원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공사장 펜스가 넘어졌다거나, 간판이 추락할 우려가 있다는 신고, 도로 침수가 걱정된다는 신고 등도 이어졌습니다.

연제구 거제동 한 도로는 인도까지 흙탕물이 가득 찼고, 화물 차량 한 대가 비상깜빡이를 켠 채 고립되는가 하면, 버스 정류장이 잠긴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사상구에도 도로에 있는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도로로 물이 솟구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30∼100㎜이며, 비는 내일(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비가 강하게 내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천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를 엄격하게 지키고, 저지대 침수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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