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어요. 평범했던 어느 날, 주인은 이 고양이에게 예쁜 새 목걸이를 선물했죠. 그냥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었어요. 그 순간부터 고양이에게 어떤 변화가 시작됐는지 아세요?

고양이는 거울 앞에 멈춰 서 자기 모습을 감상했어요. 고개를 좌우로 기울이며 이리저리 비춰보더니, 금세 모델처럼 꼿꼿이 자세를 잡았죠.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은 마치 “봐봐, 내가 얼마나 멋진지 알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니까요.
이 모습을 본 주인은 웃음을 참지 못했어요. “미친, 나보다 패션에 관심이 많네?”라며 눈엔 눈물이 맺히도록 웃었죠. 주인의 말에 가족과 친구들까지 모여들어 고양이의 퍼포먼스를 구경했어요.
매일이 포토타임, 거울만 보면 모델 변신
그날 이후, 고양이는 목걸이를 걸 때마다 완전히 달라졌어요. 집 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거울 앞에 멈춰서는 게 일상이 됐죠. 뭔가 특별한 존재가 된 것처럼 행동했어요. 고개도 살짝 들어주고, 눈도 반짝이며 거울 속 자신에게 푹 빠진 듯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