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슈팅을? 어, 좋은 선택이었네” 누녜스 환상골에 ‘머쓱함+만족감’ 드러낸 슬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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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르윈 누녜스의 골을 지켜봤던 심정을 전했다.
리버풀은 21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슬롯 감독은 "그러나 그로부터 몇 초 뒤, 공이 골대에 맞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맞아, 네가 과거의 나보다 더 좋은 선수였나봐!'라고 생각했다. 누녜스의 판단이 좋았다"라며 머쓱함과 함께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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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르윈 누녜스의 골을 지켜봤던 심정을 전했다.
리버풀은 21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12점(4승 1패)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퀴빈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에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배치됐다. 루이스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모하메드 살라가 2선을 담당했고, 다르윈 누녜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경기는 리버풀의 파상공세로 시작됐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코나테의 패스를 이어 받은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일찍이 앞섰다. 불과 2분 뒤, 디아스는 아놀드의 도움으로 2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전반 내내 6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본머스를 압도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선수는 누녜스였다. 전반 37분 누녜스는 수비 진영에서 길게 건너온 공을 헤더로 모하메드 살라에게 내줬다. 살라는 재차 우측면으로 침투하던 누녜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누녜스는 그대로 박스 안으로 접근했다. 크로스할 타이밍인듯 보였지만, 누녜스는 공을 접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반대편 골문을 출렁였다. 3-0을 만든 리버풀은 실점을 내주지 않은채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이날 누녜스는 시즌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그간 슬롯 감독은 디오구 조타를 활용했는데, 처음으로 누녜스에게 기회를 줬다. 누녜스는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다르면 누녜스는 유효 슈팅 2회, 터치 22회, 박스 안 터치 6회, 파울 유도 2회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직후 누녜스의 득점 상황을 지켜본 슬롯 감독의 일화가 전해졌다. 슬롯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누녜스가 슈팅을 했을 때 내 첫 번째 생각은 ‘왜 슈팅을 할까? 왜 계속 드리블을 하지 않았나?였다. 그는 수비수가 쓰러진 상황에서, 공을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그러나 그로부터 몇 초 뒤, 공이 골대에 맞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맞아, 네가 과거의 나보다 더 좋은 선수였나봐!’라고 생각했다. 누녜스의 판단이 좋았다”라며 머쓱함과 함께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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