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힙 원탑 민희진”…기자회견 패러디 영상 조회수 160만 ‘폭발’

하이브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 시도’ 관련 기자회견 중 욕설을 쏟아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거친 태도를 ‘힙합 정신’에 빗댄 패러디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오후 3시 민 대표는 법률대리인인 세종 측과 함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시간여 동안 격앙된 모습으로 억울함을 토로한 민 대표는 공식 석상임에도 하이브 고위 인사들을 향해 “시xxx“, “지x”, “개저씨”, “양아치” 등 비속어를 거침없이 내뱉었다.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은 가히 뜨거웠다. 이날 온라인에선 “시가 8조원 기업 상대로 ‘맞다이’ 제안하는 진정한 힙합 정신“, “국힙 힙찔이들 민희진 보고 반성해라“, “2시간 동안 프리스타일 조질 수 있는 국힙원탑“, “핍박을 힙합으로 받아쳤다“ 등 민희진 기자회견이 ‘힙합 그 자체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욕설을 내뱉은 발언들을 비트 위에 얹어 랩으로 엮어낸 영상도 나왔다. ‘민희진(MINHEEJIN) ‘기자회견 FreeStyle Official’ MV’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18시간 만에 조회수 160만 회를 훌쩍 넘겼다. 편집자는 “저 x 장난 아니구나“, “미안하지만 속된 말로 x밥이면 다 속거든요“, “xx새끼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아니 무슨 개소리야 자기들이 배신하고”, “내가 실적이 떨어지길 해, 뭐를 해”, “마음 약하니까 시x 이렇게 열 받은 거지“ 등 발언을 골라냈다.
민 대표가 직장인들의 울분을 해소해줬다는 의견도 나왔다. 회사의 처우가 불합리하거나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꾹 참기만 하는 직장인들이 민 대표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 이들은 “‘개같이 일했는데’서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오늘 민희진은 직장인들의 울분을 대변한 현대 예술이었다“ 등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회사에 나처럼 일하는 사람 없다. 다들 돈에 눈 돌아서 아닌 거에 아니라고 못 한다. 아닌 거에 아니라고 해서 이 사단이 났다’ 이 말이 진짜 낭만적이다“라고 평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뉴진스 얘기 나오면 서럽게 울다가 회사 얘기 나오면 0.1초만에 눈물 그친다. 뉴진스를 진짜 자식처럼 생각하는 듯”, “‘가짜 독기’ 코첼라 vs ‘진짜 독기’ 기자회견”, “민희진 코첼라 보내라“, “르세라핌은 민희진을 레퍼런스해라“, “‘결론은 늘 콩쥐가 이겨’ 명언이다”, “민희진은 배임한 적 없다, 배민만 했을 뿐”, “‘들어올 거면 나한테 맞다이로 들어와’ 진짜 인생 영화처럼 산다” 등 패러디와 함께 민 대표에 대한 팬심을 표하고 있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하이 소속 레이블 빌리프랩이 내놓은 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내부고발을 한 뒤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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