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에 강풍까지…전국 곳곳에서 산불 잇따라

김효선 기자 2023. 4. 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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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까지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잇달아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일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산불 30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20분부로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 12분 직원 비상소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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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홍성·대전 등서 발생한 산불 아직 진화 작업

전국적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까지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잇달아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일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산불 30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5건은 진화가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진화 작업 중이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홍성·대전 등에서는 큰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를,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120가구 주민은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산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0.23㎢가 소실됐으며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충남 홍성에서도 오전 11시쯤 산불이 발생했는데, 5시간 가까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내렸으며 헬기 17대와 공무원 등 1649명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진화율은 30%로 파악됐다. 충청남도는 현장 통합지휘 본부를 차리고, 산불이 밤까지 이어질 것에 대비해 야간 방지 대책 등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해당 불로 산림 200㏊가 탔고, 민가 6채와 축사 1동, 양곡창고 1동 등이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18분쯤 발생한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도 진화 작업 중이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요양병원 환자 40명이 모두 대피한 상황이다. 대전 서구는 “산불이 확산하고 있으니, 주민과 등산객은 대피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잇달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충남 천안·서산·금산·보령, 경북 군위, 충북 옥천, 경기 남양주·양평·화성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진화 작업이 완료됐거나 진화 작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전국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20분부로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 12분 직원 비상소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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