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두 명의 남자가 내 인생 바꿨다" 양다리 전남친 사연('세치혀')

이지민 2023. 3. 21. 2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 '멘탈 코치 세치혀' 곽정은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사랑했고 아프게 했던 B, 그는 제 인생에서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가장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알게 된 사실은 B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이지민 기자] 21일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 '멘탈 코치 세치혀' 곽정은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냈다.

곽정은은 "최고의 연애고수 등의 호칭이 많지만 다 필요 없다. 제 코가 석자다. 저도 누군가에게는 호구였다"라고 자신의 연애담을 소개했다.

이어 "제가 방송을 시작한 지 9년째다. 저도 많이 바뀌었는데 두 명의 남자로 인해 인생이 달라졌다. 제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지만 가장 아프게 이별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파장을 남기고 떠났다"라고 운을 뗐다.

곽정은은 먼저 전남친 A와의 일화를 풀어냈다. "전남친 A 얘기를 하려 하는데 그 친구 얘기를 하려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제가 차였었다.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었는데 이렇게 헤어지자 하냐'라 했더니 '잘해준 건 인정해. 내가 잘해달라 한 적 있어?'라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곽정은은 "나도 이별을 쉽게 하기 위해 잔인한 말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니 헤어지던 날 주고받은 대화들, 이별의 순간은 절대 마음에 두지 마시고 잔인한 말에 오래 속 끓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많은 이별을 겪고 40대 중반을 넘고 보니까 이별한다는 건 상대가 나라는 집에서 짐 빼서 나가는 것이다. 근데 이사할 때 뭐가 나오냐. 온갖 쓰레기와 먼지가 나온다. 저는 몇 주 몇 달 동안 분리수거하는 작업을 했고 고통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곽정은은 전남친 B와의 사연도 고백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사랑했고 아프게 했던 B, 그는 제 인생에서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가장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알게 된 사실은 B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래서 '너 진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나한테 왜 그랬어?'라 물어봤다. 그랬더니 B가 초라한 표정으로 한 마디 하더라. 근데 그 말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저는 B 때문에 어려운 공부를 시작했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그 사람은 너무 나 초라한 모습으로 '외로워서 그랬지 뭐'라는 거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경멸도 했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을 해봤다. 너무 매력적이어서 우러러볼 수밖에 없었던 남자도 그저 초라한 한 사람일 뿐이었던 거다"고 깨달은 바를 밝혔다.

이어 "나도 외로운 사람이었지만, 너도 외로운 사람이었구나. 나는 외로워서 너를 선택했지만 너는 외로워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선택을 했구나. 나도 내 인생 몸부림치며 살아왔지만 너도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사람이었을 뿐이구나"라고 인생을 관통하는 고통에 대해 고찰하게 됐다고 전했다.

곽정은은 끝으로 "그래서 고통이 뭔지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고 제가 하는 학업,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 모두 두 명의 친구가 만들어준 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세치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