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기업, 작년 러에 소총·방탄복·드론 부품 등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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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 중이던 러시아에 중국 기업들이 소총과 방탄복, 드론 부품 등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품목들을 수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폴리티코는 중국 측이 러시아 기업에 소총과 방탄복을 보낸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러시아 기업들이 지난해 후반 중국산 드론 부품을 담은 화물 12개와 12t이 넘는 중국산 방탄복을 터키를 경유해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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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2월 사이 거래 이뤄져”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 중이던 러시아에 중국 기업들이 소총과 방탄복, 드론 부품 등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품목들을 수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자체 입수한 무역·세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거래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같은 해 6~12월 사이 이뤄졌다. 폴리티코는 중국 측이 러시아 기업에 소총과 방탄복을 보낸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영 방산업체 중 하나인 중국북방공업집단(중국병기)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정부 및 군과 거래하는 러시아 기업 ‘테흐크림’에 소총을 수출했다. 중국병기가 보낸 수출은 미국의 M-16을 모방한 CQ-A로 수출 거래 당시 세관 자료에는 ‘민간용 사냥 소총’으로 기재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또 폴리티코는 CQ-A가 중국 경찰과 필리핀, 남수단, 파라과이 등의 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드론 관련 부품도 중국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러시아 기업들이 지난해 후반 중국산 드론 부품을 담은 화물 12개와 12t이 넘는 중국산 방탄복을 터키를 경유해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업체 DJI는 작년 11∼12월 배터리와 카메라 등 드론 부품을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러시아 유통업체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이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며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에 밝혔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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