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길냥이 3형제
(시리즈 글을 보시면 많은 고양이, 특히 국내에서 귀한 시베리안 고양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길냥이를 키운 지도 21년이 넘어가고 있고, 집안팎으로 엄청 많은 고양이를 키웠습니다.
집밖에서는 많은 고양이가 오고 갔는데, 중성화 후의 정착실패(?)나 다른 집의 테러로 이제 3형제(중성화 완료)가 터전으로 잡고 살고 있습니다.
(길냥이 특유의 경계심때문에 근접찰영이 어려워서 화질이 안좋습니다.)
저 똥멍청이 초보엄마가 위험하게 공장 배수구 근처에서 노는 바람에 애들이 전부 빠져서 구해내느라 생쇼를 했었죠.
다행히도 공장직원들이 착해서 함께 고생 고생했습니다.
이 녀석들인데 올 겨울에 다시 데크에 집을 만들어줘야죠.
그런데 가장 약한 턱시도가 치주염까지 걸려서 추운 겨울을 넘길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단단한 사료를 잘 먹지 못해서 (길냥이 사료로는) 비싼 참치캔을 따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형제 몰래 이나바 유산균 스프도 매일 먹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생사여부가 궁금한 아이들 사진입니다. 별다른 설명없이 사진만 공유하겠습니다.
집안의 귀족혈통 시베리안은 각별한 관심과 보호를 받는 반면에, 겨우 유리창 하나 너머의 길냥이들은 혹독한 추위와 온갖 위협에 시달리다가 짧은 생을 마치니, 우리 인생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파주시 중성화 지원프로그램 덕분에 1년에 걸쳐서 거의 모두 중성화를 시켰고 저 3형제만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설명하면, 이미 21년차 길냥을 키우고 있듯이 가능한 한 많은 고양이를 거둬서 보살피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집안에 많은 고양이가 있는데, 길냥이 한 마리 정도도 합사가 쉽지 않습니다. 비교적 순한 집고양이 합사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길냥이는 대부분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되어 집안의 고양이가 쉽게 전염됩니다. 그 중에는 치명적인 질병이 많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공간에서 최소한 먹고 마시는 것 정도는 걱정하지 않게 보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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