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챗GPT 아버지', MS합류...오픈AI 직원들 "이사진이 물러나라"

이종수 2023. 11. 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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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자기 손으로 일군 회사 오픈 AI에서 쫓겨나 마이크로소프트, MS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내쫓은 이사들이 물러나라고 오픈 AI 직원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그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오픈AI에서 전격 해고당했습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이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고 능력이 없다"고만 밝혀 구체적인 해임 사유에 대해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당초 AI 위험성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던 올트먼이 과도하게 수익성만 좇아 이사진과 갈등이 빚어졌다는 겁니다.

[샘 올트먼 / 전 오픈AI CEO ( 현지 시간 지난 5월 16일) : 만약 이 기술이 잘못된다면, 실제로 매우 잘못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그에 대해 목소리를 내길 원합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싶습니다.]

오픈AI는 비영리단체로 출발해 지분이 없는 6인 이사회가 모든 결정권을 갖도록 해 자본과 경영을 분리했는데,

이사들은 올트먼이 AI 위험을 가벼이 여기고 사업만 확장하려 들어 퇴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난 올트먼은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겨 새 AI연구팀 이끌기로 했습니다.

이러자 오픈AI 직원 대다수가 이사진이 사퇴하고 올트먼을 복귀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MS로 이직하겠다고 했습니다.

오픈AI에서 대규모 퇴사가 일어난다면, 챗GPT 개발과 운영을 비롯해 회사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숩니다.

영상편집:전주영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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