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시] '디지털 대전환' 경남대학교, 미래 교육 선도해 지역 산업혁신 일군다
7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남대학교가 '디지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제조 ICT(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 산업 혁신에도 앞장서는 모양새다. 글로컬대학 예비대학 지정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에도 선정되며 지역 명문 사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글로컬대학 예비대학 선정 = 경남대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 예비대학으로 선정됐다. 5년간 정부 지원금 1000억 원을 받는 글로컬대학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혁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대는 '디지털 대전환'을 기치로 내걸며 △개방과 공유 협력으로 디지털 융합인재 1만 명 양성 △산업 대전환 성공·신성장동력 확보로 글로벌 강소기업 50개 육성 △외국인 유학생 2000명 배출 △세계 혁신 대학 TOP 70위권 진입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산업 생태계 혁신 방안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계·공간 혁신 △교육 혁신 △지역 산업·사회 혁신 △거버넌스 운영 핵심을 내세웠다. 특히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 글로벌 코딩센터, 경남글로벌게임센터 등 경남대가 보유한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설과 창원국가산단, 조성 예정인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구 등이 협력한다면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체질 개선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지역에 자리 잡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R&D(연구개발) 협력 기업 지원, 재직자 교육을 운영해 전공 분야 지식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디지털 혁신 석·박사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남대는 이러한 혁신 모델을 바탕으로 '지역 디지털 대전환 허브'로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지역 인재 양성 요람으로 = 경남대는 학생 수요를 반영해 2025학년도에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와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했다.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는 실습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교육이 중심이다. 응급구조학과는 인체 의학지식과 응급의료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과로 대학병원, 종합병원,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경남대는 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다각화했다. 글로벌 역량 향상을 명목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희망자 전원 국외문화 체험을 지원한다. 또 미국, 독일,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교환 학생으로 갈 기회를 제공한다.
국외 언어문화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간호학과, 여행항공관광학과, 물리치료학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필리핀 국외 인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국외 경험을 쌓을 수 있게끔 돕고 있다.
학내에는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경남대는 모든 학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데이터 과학, AI 활용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에 맞게 기존 학과 중심 단일형 교육이 아닌 열린 전공 선택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AI·SW △스마트엔지니어링 △스마트시티 △디지털인문사회 4개 융합대학에서는 무전공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입학 이후 학생들은 디지털과 소단위 직무 모듈을 선택해서 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연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성과 보이는 인재 양성 사업 = 경남대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경험기반 교육과정과 개별학습을 지원하는 '하이테크-하이터치 학습 모델' 도입이 그 예다.
아울러 학생 스스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학업계획을 수립하는 '자기구조화학습환경(SOLE)'부터 학생 개개인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진로 개발을 위한 '학업컨설팅 전담교수', '전공별 학습컨설턴트 교수제', 'NET-a 학사지도시스템', 'FESTA 위크', '학습내비게이션 GPS'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최초 전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경험도 가능하다. 특히 입학 학과와 무관하게 주 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는 융합전공(빅데이터AI·탐정학·스타트업·고전강독)과 13개 연계 전공을 운영해 학생들의 희망 진로에 맞춰 다양한 복수전공·부전공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전공 지식 강화와 함께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과정도 마련돼 있다. 경남대는 지역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경력을 충족할 수 있게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일머리 교육 특성화 과정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어드벤처디자인 교과목 △일머리PBL 교과목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된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문제해결 역량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다채로운 결과물을 도출하며 전문성을 기르게 된다. 특히 일머리교육 특성화 과정은 현장실습과도 연계되어 있어 학생 취업과 취업률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실제로 경남대는 2022학년도에 동남권 지역 1만 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62.4%)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교' 전국 15위(2022년), 대학교 브랜드 평판 전국 17위(2024년 7월)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