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제2도시 아파트에 러 유도폭탄…최소 12명 부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아파트 건물을 공격해 최소 12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지시각 21일 저녁 하르키우의 다층 아파트 건물을 유도폭탄으로 타격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아파트 창문이 파손됐고 주민 60명이 건물에서 대피했다고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에 따르면 폭탄이 아파트 입구 밖에 있는 나무에 떨어지면서 차량 다수가 폭발하거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하르키우를 겨냥한 공습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전 인구 100만 명이 넘은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전쟁 초기 러시아는 국경에서 30㎞ 떨어진 이곳을 점령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그 이후 하르키우는 가장 많은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도시 중 한 곳이 됐습니다.

전날에도 러시아군이 하르키우를 세 차례 공습해 1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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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