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K-팝 팬 1만명 영종도로…"방 없어요" 호텔들 난리 난 사연[르포]

영종도(인천)=유동주 기자 2024. 10. 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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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 '2024 K-링크 페스티벌(2024 K-Link Festival)'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호주 시드니에서 행사 참여를 위해 방한한 빅토리아 존스 씨는 "콘서트를 통해 늘 보고 싶었던 K-팝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알찬 하루를 보냈다"라며 "2달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었고 내일부터 한국의 지방을 여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한국을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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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케이-링크 페스티벌(2024 K-Link Festival)' 마지막 무대에 선 에스파.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 '2024 K-링크 페스티벌(2024 K-Link Festival)'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지난 토요일 열린 이 행사 덕분에 영종도 수십곳의 호텔과 리조트들은 '완판' 행렬에 동참할 수 있었다.

전세계에서 온 1만 여명의 K-팝 팬들이 밤 9시 경 끝난 콘서트 관람을 마친 뒤 서울 등으로 떠나지 않고 인근 숙소로 이동하면서 영종도 숙박시설들은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인스파이어나 파라다이스시티 같은 고급 호텔 뿐 아니라 중저가 숙소들도 모두 고루 매진 될 정도로 'K-링크 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지난해엔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렸고 올해엔 지난해 말 새로 개장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공연장을 이동했다.

'2024 케이-링크 페스티벌(2024 K-Link Festival)' 무대에 오른 더보이즈.

관람객은 총 1만2000여명이었고 이중 외국인이 약 1만명이었다. 이는 관광공사 해외지사들과 업계가 총력을 다해 모객한 성과였고 관광공사가 개최한 단일 행사 중 참가 외국인 규모로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행사 참가자 3238명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공연장 내에선 한국어보다는 중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영어 등이 더 많이 들릴 정도로 외국인 관람객들이 관람석을 꽉 채운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K-링크 페스티벌 K-컬처존에서 스탬프투어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사진= 한국관광공사


'케이-컬처로 세계와 한국을 잇는다'는 의미로 두번째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K-팝 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스파이어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행사장의 K-퍼포먼스 존에서는 신인급 아이돌 팀의 특별 쇼케이스가 열렸고 K-플레이 존에서는 셀프 포토부스 '인생 네 컷', 댄스 가상현실(VR) 체험, K-디저트 스쿱 이벤트 등이 이어졌다. K-콘텐츠 존에서는 한복 입어 보기, 메이크업 체험, 전통놀이 체험이 이뤄졌다. K-링크 존에서는 관광공사와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에서 준비한 한국관광 홍보와 안내가 배치됐다.

K-링크 페스티벌 K-컬처존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사진= 한국관광공사


호주 시드니에서 행사 참여를 위해 방한한 빅토리아 존스 씨는 "콘서트를 통해 늘 보고 싶었던 K-팝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알찬 하루를 보냈다"라며 "2달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었고 내일부터 한국의 지방을 여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한국을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콘서트에는 더보이즈, 라이즈, 샤이니 민호, 에스파, NCT위시, 있지, 트리플에스 등 인기 아티스트 7팀이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에스파가 무대를 마친 뒤엔 관람객들의 아쉬워하는 탄성이 이어졌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에게 K-컬처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K-팝뿐만 아니라 K-뷰티, 한식 등 한국만이 강점을 가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꽉 채운 외국인 관광객들.


'2024 K-링크 페스티벌' 관람 뒤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둘러 보는 외국인 관광객들.


영종도(인천)=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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