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태국 이주 도운 靑행정관, 검찰서 진술거부
이승규 기자 2024. 9. 27. 21:15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 출석한 청와대 전 행정관이 진술을 거부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27일 오후 2시 청와대 전 행정관 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친인척 감찰·관리 업무를 맡았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이후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가 2018년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 전반에 행정관 신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다혜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할 때 현지에서 직접 부동산을 매입했고, 2019년 초에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서씨를 특혜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황도 나왔다. 하지만 신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는 2시간 40여분만에 끝났다.
신씨는 지난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검찰이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을 진행할 때도 70여차례에 걸쳐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조사를 마친 뒤 신씨는 취재진에게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What’s New on Netflix: Highlights of 1st week of November
- 4억 람보르기니 받은 아반떼…"중앙선 침범했다" 목격담 쏟아진 사고
- “화난 모습 처음”…오타니, 다저스 우승날 日 취재진 노려본 이유
- 북러 “국제 정세 악화는 美와 동맹국 도발 탓”
- 태국서 택시 훔쳐 달아난 한국인 50대 남성…“취한 사람 같았다”
- ‘은평구 존속 살해’ 30대 男 구속…“도주 우려”
-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에 “압도적 대응 받게될 것”
- 민주당 집회에 與 “특검은 핑계, 목적은 ‘이재명 방탄’”
- 사실혼 아내 마구 때려 숨지게 한 70대, 2심서도 징역 20년
- 한국, 쿠바와 평가전 13대3 완승… 2연전 싹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