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6세대 기아 스포티지 예상도는 한눈에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변화를 보여준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한 단계 진화하며, 그릴과 램프 경계를 허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특히 EV9처럼 별자리에서 착안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전면부 전체와 통합되며, 야간에는 ‘SPORTAGE’ 레터링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현행 5세대 모델의 상징이던 부메랑형 주간주행등은 사라졌지만, 수직형 헤드램프와 매끈한 실루엣으로 스포티지만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간다.
차세대 2.5 터보 하이브리드 탑재 전망
디자인만큼 주목받는 변화는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다.
현재 1.6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가 ‘출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신형 스포티지에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최고 출력은 300마력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를 성능 면에서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아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성능까지 무기로 삼으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플랫폼 개량과 실내 공간 확장
6세대 스포티지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3세대 N3 플랫폼의 개량형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현행 스포티지가 전장 4,685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55mm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가운데, 신형은 휠베이스를 소폭 늘려 2열 거주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되어 첨단 기술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디지털 경험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SUV 시장의 왕좌를 향한 재도전
기아 스포티지는 5세대 모델에서 이미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6세대 모델은 여기에 성능 강화와 상품성 개선까지 더해져 ‘완전체 SUV’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아직 공식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상도만으로도 국내외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기아가 차세대 스포티지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SUV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