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없던 샤갈전, 특별한 몰입의 기회…한국 위해 꾸몄다"

"맞춤형 전시와 특별한 구조, 새로운 천장 등 지금까지의 샤갈 전시회와는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22일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을 기획한 프란체스카 발란티 큐레이터는 다른 전시회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때까지 공개된 적 없던 원화와 예술의전당의 크기를 활용한 독창적 공간 구성, 사운드·회화 표현 등 다양한 장점을 꼽으며 감상에 최적화된 전시라고 자신했다. 그는 "모든 질문과 대답은 그림 안에 있다는 샤갈의 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니투데이가 만난 프란체스카 발란티 큐레이터, 폴 슈나이터 큐레이터와 가엘 르네 공간설계자는 특별전의 특징에 대해 공통적으로 '몰입감'을 첫손에 꼽았다. 하나의 작품에 새로운 설명과 연구, 해석을 덧붙이는 최근의 전시회와 다르게 '날것'의 샤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라는 의미다. 색채를 사용해 시간과 감정을 동시에 끌어내고자 했던 그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샤갈이 초창기에 그렸던 스케치가 전시돼 있다는 점도 이 점을 방증한다. 폴 슈나이터 큐레이터는 "초창기 스케치들을 보면 '어떤 방향으로 작업을 하고 싶어 했구나'는 방향성이 보인다"며 "샤갈이 어떻게 작업을 했고 무슨 의도를 갖고 그림을 그렸는지 등에 대해 직접적이고도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간 구성도 관람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가엘 르네 공간설계자는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한국 관람객의 시선에서 봤을 때 이 전시가 얼마나 편안한지, 한국 문화를 얼마나 배려할 것인지였다"며 "기술적 요소들이 관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다양한 연출과 색깔을 통해 샤갈이 겪었던 감정의 여정을 따라가게끔 하는 전시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원화 7점은 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상징물이다. 샤갈은 평생 1만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지만 전세계의 박물관과 개인 소장자, 경매장 등에 흩어져 있어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 많다. 폴 슈나이터 큐레이터는 "서거 40주기를 맞이해 열리는 특별전인 만큼 '최초 공개에 협력해 달라'며 소장자들을 설득해 어렵게 대여해 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넘어 샤갈이라는 작가 자체에 대해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가엘 르네 공간설계자는 "이번 전시는 샤갈의 작품보다는 '인간 샤갈'과의 만남에 초점을 맞췄다"며 "샤갈의 생애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그만의 감수성, 마음의 여정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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