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본격화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평당 1억원' 거래가 급증하며 목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본격화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7년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돼 현재 2만6,629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다. 14개 단지 중 6·8·12·13·14단지는 이미 정비구역 이전고시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단지들도 정비계획 주민공람을 마친 상태다. 정비업계에서는 올해 내 모든 단지의 이전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조합설립인가를 추진 중이며, 빠르면 2028년 이주 및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전체의 재건축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 거래량 급증과 신고가 행진
올해 들어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4월까지 발생한 거래는 약 332건으로, 전년 동기(약 100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고가 거래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목동 7단지 전용면적 66㎡는 올해 4월 22억 9,000만원(6층)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7억 4,000만원(5층)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억 5,000만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6단지의 경우 전용 47㎡가 18억 1,000만원(15층), 전용 65㎡가 20억 8,000만원(12층), 전용 95㎡가 25억 7,000만원(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 높은 사업성과 환급금 기대감
목동 재건축 사업의 높은 사업성도 투자 열기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1~3단지의 경우 비례율이 101~102%로 높은 사업성을 나타내고 있다. 비례율이 100%를 넘으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데, 1~3단지 입주민들이 재건축 시 동일 면적을 분양받을 경우 최대 6억 5,000만원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단지의 경우 전용 95㎡ 소유자가 재건축 후 전용 84㎡를 배정받고도 3억원대 환급금이 예상되면서, 현재 호가는 28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높은 사업성과 환급금 기대감이 매수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한계와 투자 전략
목동은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택 취득 시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또한 매수자의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이거나, 1년 내 보유한 주택을 모두 팔아야 하는 제약이 있다. 이로 인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사업 추진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목동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일부 소유자들은 목동 아파트를 팔고 토지거래허가제가 적용되지 않는 강남권 아파트를 전세 끼고 사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 향후 전망과 시장 변화
목동 아파트 시장은 앞으로도 재건축 사업 진행 상황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부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제 시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단지는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구역 해제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한 정부의 정책 변화나 금리 수준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시장 온도는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목동 부동산 시장은 "오늘이 가장 싸고, 사는 사람은 가장 비싸게 산다"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우수한 학군과 교통 인프라 등 기본적인 입지 조건이 좋아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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