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이런 인생을 예상했을까요.
의대를 졸업하고 아나운서 시험에까지 합격했던 여성이, 결국 ‘트로트 가수’로 대중 앞에 서게 되다니 말이죠.
그 주인공, 윤수현이에요.

윤수현은 대학에서 보건학을 전공했고, 감염관리팀에서 일할만큼 안정적인 커리어를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타로 상담사부터 수학 강사, 경매 아르바이트까지… 뭐든 부지런히 해내는 사람이었죠.

심지어 교직 자격도 있었고, 아나운서 시험에도 붙었다는데요.
그런데 윤수현은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이크를 잡았죠.

이유는 단순했어요.
노래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이건 그냥 내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그녀의 말엔 진심이 묻어 있어요.
특히 어머니가 들려주던 트로트가 깊게 남았다고.
가수의 길을 택한 건 어쩌면 엄마의 꿈을 대신 이뤄주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도 몰라요.

데뷔는 2014년.
‘천태만상’이란 노래를 냈지만, 처음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고 해요.
무대는커녕 오디션에서 떨어지기 일쑤였죠.

한 줄기 빛으로 행사가 잡힌 윤수현.
알고 보니 무속인들이 모이는 행사였다는데요.
중년의 무속인이 다가와 그녀에게 “열 번째를 생각해”라는 말을 던졌다고 합니다.
뭔 말인가 싶었지만, 훗날 ‘천태만상’이 데뷔앨범의 10번 트랙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죠.

기적은 진짜 일어났어요.
중학생 한 명이 SNS에 ‘천태만상’을 올렸고, 이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밈처럼 퍼진 거죠.
그때부터 역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딩’들의 힘으로 윤수현은 한 달에 100개 넘는 행사도 다니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광고도 들어오고, 대형 방송에서도 부르기 시작했죠.
윤수현은 말해요.
“노래 한 곡이 인생을 바꿨어요.”

누구보다 안정된 삶에서, 가장 불안정한 예술의 길로.
윤수현은 그렇게 자신의 확신을 좇아 트로트를 택했고, 마침내 그 길에서 웃고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무대 위에서 당당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사람들을 마주하고 있죠.

의대생이던 그녀가, ‘천태만상’으로 인생을 바꿨네요.
이보다 더 극적인 인생 반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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