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에서 로또 1등 번호 맞혀 은밀한 제안까지 받은 마술사
생방송서 로또 1등 번호 맞춘 최현우
곧이어 로또 회사에서 전화
로또 마술 이후에 수많은 전화까지
“제 장래희망은 마술사로 결정했습니다”
“마술사 되고 싶다. 제발 방법을 알려달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 해볼만한 로또 1등의 꿈. 한 마술사가 로또 1등 당첨 번호를 맞췄던 마술 일화로 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마술사로는 이은결과 동안을 자랑하는 실력파 최현우가 있다.
최근 최현우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마술사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생방송 중 로또 1등 번호를 맞춘 일화가 공개되어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그는 “라이브 중에 로또 1등을 맞추었고, 이것이 큰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그날 이후로 로또 회사로부터 연락이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로또 회사에서 고소하려고 찾아왔다. 로또 1등을 맞춘 마술의 비밀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최현우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마술이 멘탈매직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멘탈매직은 뇌과학, 심리학, 행동과학 등을 활용해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마술이다.
로또 마술도 이러한 멘탈매직의 일부였으며, 최현우는 “로또 마술의 비법은 공개할 수 없다”며 웃었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로또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 영상을 올리고, 번호만 맞추고 복권을 구매하지 않기로 회사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현우는 “마술사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원하는 마술을 보여주며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직장인이 꿈꾸는 ‘토요일의 마법’, 즉 로또에 당첨되는 것을 잠시나마 현실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또 1등 당첨 마술을 공개한 이후 최현우에게는 다소 황당한 제안이 하나 들어오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사이비 종교에서 온 러브콜이었다.
그는 “50-60대인 듯한 중년 남성이 연락이 왔다. 그가 ‘마술 배울 수 있냐’고 해서 제가 전문적으로 레슨해주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유튜브 보고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중년 남서은 “사실 제가 배우고자 하는 게 아니다. 비밀스럽게 한번 만나자”고 했다. 최현우는 이에 남성을 만났는데, 다름 아닌 그는 사이비 종교에 소속된 사람이었던 것이었다.
이에 옆에 있던 김구라는 “마술로 신도들 홀리려 한 것이 아니냐”라고 물었고, 최현우는 “그런 것 같다. 힘이 있는 사람처럼 퍼포먼스 하기를 원했다”면서 “종교적인 부분 때문에 난처했는데, 레슨 1회에 1억원 가량 제안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현우는 이어 “실제 그런 비슷한 요청들이 1년에 몇 차례 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또 최고 당첨금이 407억이었는데, 마술 하나로 407억 벌기 가능하겠네”, “그 마술 배우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이제 제 장래희망은 마술사로 결정했습니다”,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스승님으로 삼겠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최현우의 로또 마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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