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대기도 싫은 가스레인지, 왜 이렇게 찐득할까?
가스레인지를 매일 쓰지만 닦는 건 늘 미루게 됩니다. 특히 오래된 기름때는 마치 눌어붙은 껌처럼 달라붙어, 수세미로 문질러도 잘 닦이지 않죠.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불꽃이 약해지거나 세균이 자라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방 청소 전문가들은 “기름때는 세제보다 순서를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기름때 청소는 ‘힘’보다 ‘순서’와 ‘온도’가 핵심입니다.

1분이면 충분합니다, ‘뜨거운 수건’ 하나만 있어도
가장 쉬운 방법은 '뜨거운 물 적신 행주'를 이용하는 겁니다. 전자레인지에 적신 행주를 1분 돌린 후, 기름때 위에 30초만 덮어두세요.
그 사이 기름이 녹으면서 찐득한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닦는 힘이 70% 이상 줄어듭니다. 이후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살짝 섞은 수세미로 문지르면, 새것처럼 반짝이는 레인지로 돌아옵니다.
뜨거운 수건이 기름때를 녹이는 ‘1분 열처리기’ 역할을 합니다.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는 2:1이 적당합니다
베이킹소다는 기름과 결합하면 묵은 때를 분해하는 데 탁월합니다.
주방세제와 섞을 땐 2:1 비율로 만드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요, 걸쭉한 반죽 상태로 만들어 기름때 부위에 바른 후 5분만 기다려보세요. 이후 따뜻한 물로 헹구거나 물티슈로 닦아내면 번들거리던 기름이 사라지고, 찜찜했던 냄새도 함께 없어집니다.
기름엔 기름을 녹이는 약산성 혼합세제가 가장 잘 들립니다.

버너 주변 틈새는 칫솔 하나면 해결됩니다
버너 고리 주변이나 레인지 손잡이 틈새처럼 수세미가 닿기 어려운 부위는 묵은 기름이 쌓이기 좋은 곳입니다.
이럴 땐 사용하지 않는 칫솔을 따뜻한 물에 적셔 기름 제거 혼합세제를 묻힌 후 문질러보세요. 딱딱한 솔 끝이 틈새의 기름을 긁어내고, 기름 막이 사라지면 본래 색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칫솔 하나만 있어도 레인지 구석구석이 살아납니다.

마무리는 ‘식초물’로 살균까지
겉보기는 깨끗해 보여도 가스레인지는 음식 찌꺼기와 기름이 겹쳐져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엔 식초물로 닦는 게 좋습니다. 물 1컵에 식초 1큰술을 섞은 용액을 분무기에 넣고 레인지 표면에 뿌려준 뒤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살균과 탈취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 식초는 천연 소독제 역할을 하며 냄새까지 없애줍니다.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젖은 행주를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 기름때에 덮어두세요
주방세제:베이킹소다 1:2 비율로 반죽해 발라주세요
5분 뒤 수세미로 닦고, 틈새는 칫솔로 문지르세요
마무리는 식초물 분사 후 마른 천으로 닦아주세요
주 1회만 반복해도 새것처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힘들이지 않고도 반짝이는 주방, 1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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