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성룡,이연걸로 불리었는데...'옹박' 주인공 토니 자의 안타까운 근황

"CG·대역 없이 날던 무에타이 영웅"…'옹박' 토니 자, 뼈만 남은 충격 근황 속 감춰진 투병기

2000년대 초반 와이어와 특수효과(CG), 대역을 일절 배제한 채 오직 맨몸으로 부딪히는 '리얼 액션'의 신기원을 열었던 태국의 액션 스타 토니 자(Tony Jaa).

전 세계 무술 영화 팬들을 열광케 했던 그가 최근 급격히 쇠약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온갖 추측과 루머가 쏟아졌던 그의 야윈 모습 뒤에는 치열했던 암 투병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눈물겨운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숨겨져 있었다.

토니 자는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서 이소룡과 성룡을 롤모델 삼아 무에타이를 연마했다. 무려 14년이라는 기나긴 무명 시절 동안 스턴트맨으로 뼈를 깎는 수련을 거친 그는 2003년 저예산 무술 영화 한 편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제작비 약 15억 원 남짓으로 완성된 영화 '옹박 - 무에타이의 후예'였다.

당시 '옹박' 촬영 현장은 목숨을 건 혈투에 가까웠다. 질주하는 자동차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고난도 스턴트는 너무 위험해 대역 운전자를 구하지 못하자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이 직접 운전대를 잡아야 했다.

바지에 실제로 불을 붙인 채 펼친 격투 장면에서는 불길이 삽시간에 번져 토니 자의 눈썹과 속눈썹이 전부 타버리는 아찔한 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혈투 끝에 탄생한 '옹박'은 태국 극장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7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토니 자는 '살파랑 2', '트리플 엑스 리턴즈', 그리고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분노의 질주: 더 세븐'과 '익스펜더블 4'에 잇따라 캐스팅되며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에 안착한 아시아 대표 액션 배우로 군림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예기치 못한 비극이 닥쳤다. 공개된 최근 사진 속 토니 자는 과거 근육질로 가득했던 탄탄한 체구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건강 이상설과 불화설 등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실상은 암 투병이었다. 토니 자는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담낭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담낭에 생긴 종양 탓에 자칫 4기로 진행될 수 있었던 위중한 상황이었다. 그는 무려 8시간에 걸친 종양 제거 대수술을 버텨냈으며, 이후 15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 과정을 묵묵히 견뎌냈다.

수많은 위기를 맨몸으로 돌파했던 무술 영웅답게 토니 자는 암과의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현재 그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암 수치가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건강 회복 및 신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스턴트 팀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차기 액션 영화 복귀를 위한 트레이닝에 다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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