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석 3개 늘었다’…재보선 결과, 민주9·국힘4·무소속1 당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국회의원 재보선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 1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부산 북갑의 경우 무소속 한동훈, 경기 평택을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재보선이 치러진 14곳 중 13곳은 원래 민주당 의석이었고, 1곳만 국민의힘이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로 국민의힘의 의석이 3석 늘어나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민주당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 4곳과 호남 3곳, 충남 아산을과 제주 서귀포 등 총 9곳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경기 안산갑은 김남국 민주당 후보가 54.97%를 득표하며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39.63%)에 이겼다. 하남갑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9.67%로 48.13%를 얻은 이용 국민의힘 후보에게 신승했다.
인천 연수갑은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50.63%를 얻어 39.63%를 얻은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다. 계양을은 김남준 민주당 후보가 61.63%로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25.34%)에게 승리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임문영 민주당 후보가 62.85%를 얻어 배수진 조국혁신당 후보(16.24%)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김의겸 민주당 후보(86.72%)가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13.27%)를 눌렀고, 군산·김제·부안을은 박지원 민주당 후보(66.00%)가 김종회 무소속 후보(33.99%)를 이겼다.
충남 아산을에서는 전은수 민주당 후보가 60.16%를 얻어 37.72%를 얻은 김민경 국민의힘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당선 기류를 굳히고 있다.
이밖에 제주 서귀포에서도 김성범 민주당 후보가 56.27%를 얻어 43.72%를 얻은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기를 쥐었다.
보수 텃밭인 대구 달성군에서는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59.06%를 얻어 40.93%를 얻은 박형룡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울산 남갑에서도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가 51.15%를 얻어 42.62%를 얻은 전태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윤용근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고 46.64% 대 44.87%로 김영빈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4.64%로 28.87%를 얻은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27.38%를 얻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다른 격전지인 부산 북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2.96%를 얻어 41.26%를 얻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15.76%를 얻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체 14개의 재보선 가운데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 1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기존에 대구 달성을 제외한 13곳은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기 때문에 의석이 4석 줄어들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3석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의석수 변동에도 범여권의 절대적 우위는 여전하다. 기존 의석 분포였던 민주당 165석·국민의힘 107석에서 민주당 161석, 국민의힘 110석으로 바뀌며 무소속(한 후보)은 한 명이 더 많아진다.
때문에 국민의힘이 독자적으로 패스트트랙 등을 저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당의 패스트트랙 전략을 활용한 입법 속도전은 이후 국회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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