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내일 한동훈 빼고 추경호 등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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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여당 상임위 간사단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대표와 지난달 24일 만찬 직전 독대 여부를 둘러싸고 충돌해 '빈손 맹탕 회동' 비판이 나오고,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한 대표를 제외한 원내 지도부 인사들과 따로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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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여당 상임위 간사단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대표와 지난달 24일 만찬 직전 독대 여부를 둘러싸고 충돌해 ‘빈손 맹탕 회동’ 비판이 나오고,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한 대표를 제외한 원내 지도부 인사들과 따로 만나는 것이다.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인 윤 대통령이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표 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추 원내대표 등을 초청했다. 한 대표 등 지도부와 만찬한 지 8일 만에 원내 지도부와 따로 자리를 갖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대해선 별다른 반응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한 여당 관계자는 “국감 전에 대통령이 상임위원장단과 만나는 것은 통상 있어 왔다”라면서도 “(윤-한 갈등, 재표결 시점 등을 고려하면) 하필 이 시점에 하는가 하는 의문은 생긴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유튜브에서 추 원내대표를 비판하자 추 원내대표 측이 “해당 행위”라고 반발하는 등 친한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중심의 원내지도부 간 신경전이 노출되기도 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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