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억소리 나게 오르면 어쩌라고~” 내년엔 분양가 얼마나 오를까
- 건축비, 인건비 등 인상 압박…얼마 오르느냐가 관건
- 발 빠른 수요자들 입지, 상품성 갖춘 신축 단지 선점 나서
분양가 ‘억 소리’ 나게 올랐다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한숨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3만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평균 분양가(1,518만원) 보다 545만원 상승했습니다.
이를 국민평수인 전용 84㎡(분양평수 34평)로 환산하면 약 1.9억원 상승한 것으로 권역별 3.3㎡당 평균 분양가 및 환산 상승액은 △수도권 2,323만원(약 1.9억원 상승) △비수도권(지방광역시, 지방도시) 1,831만원(약 1.6억원 상승) 등입니다.
분양가 상승 압박하는 공사비…정부도 나섰지만 효과는 ‘글쎄~’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공사비(건축비) 상승이 꼽힙니다.
분양가는 택지비, 건축비, 가산비 등으로 구성이 되는데 자재와 인건비 등의 모든 비용들이 건축비에 해당합니다. 레미콘, 시멘트, 철근, 벽돌 등 주요 건축자재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가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비 올해 레미콘 가격은 46.78% 상승했으며 시멘트(28.33%), 콘크리트 벽돌(35.71%) 등도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시멘트 가격 인하를 위해 중국산 시멘트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현실화 될지 미지수입니다.
최근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됐는데 전기요금은 시멘트 생산 원가에 상당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시멘트 가격은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5년부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6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까지 확대 돼 인증 등급에 부합되는 시설, 관리에 따른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분양가 상승에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분양가 사실?” 고분양가 논란 불구 ‘청약 흥행’
지난 10월 경기 과천에서 분양한 ‘프레스티어 자이’는 과천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당 6,275만원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1순위에 1만93명이 몰리며 뜨겁게 청약을 마쳤습니다.
또한 같은 달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역시, 전용 84㎡ 기준층 분양가는 7억2,000만원대 수준으로 인근에 앞서 분양했던 ‘시티오씨엘6단지’ 분양가(6억5,000만원선)보다 높았지만 1순위에 1만8,957명이 몰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천의 한 아파트가 ‘강남보다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계속되고 있는 분양가 상승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에는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새로 공급될 단지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분양가는 지금이 저렴하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천안시 청약 기록을 쓴 친환경 신흥주거지
2024년 남은 분양시장도 분양가 상승 전에 좋은 입지의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로 분주할 전망입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부대동 일원에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신흥 주거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곳은 성성호수공원의 쾌적한 환경과 천안제3일반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로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2020년 8월에 분양한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1순위에 7만7,058명이 몰려 최근 10년(2014년 이후) 사이 천안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많은 1순위자가 몰린 단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곳 분양이 처음부터 잘 됐던 것은 아닙니다. 성성호수공원 주변(성성동, 부대동 일부)에서의 첫 분양은 2014년 10월 분양한 ‘천안레이크타운 푸르지오’며 당시 1순위 접수자 총 1,166명에 불과했습니다. 몇 년 사이에 엄청난 관심과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지금이 제일 싸다!
소비자들은 “분양가는 현재가 싸다”는 인식을 갖게 됐습니다. 생활권은 같은데 나중에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가가 높게 나오기 때문인데요.
앞서 언급했던 천안 성성동 성성호수공원 주변에서 2014년 분양했던 ‘천안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의 분양가는 약 3.2억원 이었는데, 2020년 8월 인근에 분양한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전용 84㎡의 분양가는 1억원 이상 오른 약 4.5억이었습니다(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금액).
이후 2022년에 들어서 역시, 인근에 분양한 천안성성비스타동원 같은 면적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은 약 5.2억원이었습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뀔 만큼 분양가가 올랐지만 1순위에 1만254명이 몰렸습니다.
분양가와 함께 시세도 올라 성성동 일대 전용 84㎡는 5억원대 수준에서 6억원대에도 거래가 됐으며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분양가보다 약 2.2억원이 오른 약 6.7억원대에 거래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세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해 입주한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전용 84㎡는 입주 초반 전세가 3억원대 계약됐다가 현재 약 4.3억원대에 계약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초기 분양가 수준에 해당하고 있으며 준공된 지 오래 된 단지들은 전세가가격이 분양가를 웃돌고 있습니다.
현재 준공 3~4년차로 접어든 성성동 일대 아파트의 전용 84㎡는 모두 분양가 보다 가격이 크게 올라 6억원 중후반대(3.3㎡당 1,800만~1,900만원대)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북구 불당동(평균 거래가 7억원대) 다음으로 천안에서 높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수년 전 봤던 분양가는 이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주변 시세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다시 볼 순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게 된 것입니다.
분양가 더 오르기 전 선점할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GS건설이 2016년 천안시티자이(성성1구역 도시개발) 이후 약 8년만에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합니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84㎡ 3개 타입으로 구성됐습니다.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계획)이 있으며 호수고(계획)도 인근에 있어 좋은 교육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는데다 단지 앞에 어린이 공원(계획)도 예정 돼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합니다.
또한 성성동 내에서도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 디스플레이 등의 대규모 업무시설로 접근성이 좋은 직주근접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꾸며지며 신작 도서들로 채워지는 교보문고 큐레이션 도서관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냉·온탕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GDR), 필라테스 시설 등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들도 마련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성성호수 주변으로 현재 추가로 개발이 중인 현장들이 있으며, 앞으로 이들이 분양을 할 때엔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발되면 2만가구가 넘는 아파트들이 자리잡는 신흥 주거지의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면 청약을 주저할 이유는 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