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사과·관광’ 브랜드 동시 정상…14년·7년 연속 대상 쾌거
브랜드 성과, 소득·체류형 관광 연결 과제…유통·콘텐츠 강화 필요

산소카페 청송군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평가에서 농산물과 도시브랜드 두 분야를 동시에 석권하며 지역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사과 산업과 관광 브랜드를 축으로 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청송군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청송사과'가 14년 연속, '산소카페 청송군'이 7년 연속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단일 지역이 농산물과 도시 브랜드 부문에서 장기간 동시 수상 기록을 이어가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청송사과는 소비자 조사에서 인지도와 신뢰도, 품질, 충성도 등 주요 항목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청송 지역에서는 약 4600여 농가가 3360ha가 넘는 면적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7만t 수준에 이른다. 해발 250m 이상의 고지대 기후와 큰 일교차는 당도와 과육 밀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 한 사과 재배 농가는 "기후 조건과 재배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품질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가 곧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시 브랜드인 '산소카페 청송군'은 청정 자연환경과 치유형 관광 자원을 결합한 이미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청송은 주왕산을 비롯한 자연경관과 함께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지질·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콘텐츠를 확장해왔다.
특히 계곡과 숲길, 지질 명소 등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이 늘어나면서 '머무르는 관광지'로의 전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이미지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산물 브랜드는 판로 확대와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도시 브랜드는 관광객 유입과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수상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활용한 후속 전략"이라며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과 관광 체류형 콘텐츠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영문 청송부군수는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청송을 찾는 이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기반도 함께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청송군이 농업과 관광을 축으로 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브랜드 가치가 실질적인 소득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유통,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등 후속 정책이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