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보고 있나?” 프로 데뷔 3일 만에 컵 든 18살 고등학생 제이든 댄스

출처: 리버풀 X(트위터 @LFC)

손흥민 선수와 같이 프리미어 리그 골든 부츠를 들었던 무관의 제왕 케인이 2023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로 갔지만 거기서도 빈손이 될 확률이 높다.

23라운드인 지금 바이어 레버쿠젠이 승점 61점, 바이에른 뮌헨이 53점이다.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경기는 이겨야 하는데, 33경기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레버쿠젠을 당해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그 아래 3위인 슈투트가르트가 47점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2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래위로 자칫 한 경기라도 지면 케인은 다이어와 함께 다시 영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야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리그 15위인 보훔에 3:2로 졌던 경기가 두고 두고 뼈아프다.


출처:헤리 케인 X (트위터, @HKane)

반면에 리버풀은 살라 등 고참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우승 메달을 손에 넣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무모하리만큼 부상 전력을 제임스 맥코넬, 바비 클락, 제이든 댄스 같은 선수들로 채웠고, 첼시를 무릎 꿇게 하면서 극적인 카라바오 컵을 들어 올렸다.

그런데 갑자기 카라바오 컵을 들어 올린 리버풀 어린 선수들과 케인이 호명되어 비교당하고 있다.

전 프리미어 리그 축구 스타였던 로비 새비지는 카라바오 컵을 든 리버풀 어린 선수들과 케인을 비교하면서 컵을 들기 위해 그리 멀리까지 갈 이유가 있었냐며 비꼬았다.

또 10번째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지휘하에 곧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할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말은 이번 카라바오 컵에서 뛰었던 리버풀 유망주 제이든 댄스가 케인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는 문장이다.

리버풀 유망주 제이든 댄스는 2006년에 태어나서 올해 18살이다. 거기다가 프로 데뷔전이 2024년 2월 21일(영국 현지 시간),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후반 89분 교체 출전했다. 그리고 3일 뒤, 2024년 2월 25일(영국 현지 시간)에 카라바오 컵 결승전에서 87분 각포 대신 공격수로 투입되어 컵을 들었다. 더군다나 제이든 댄스는 카라바오 컵을 든 뒤 인터뷰에서 내일 등교해야 한다고 말해서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8살 고등학생인 제이든 댄스가 두 경기 만에 컵을 들어 올리는 걸 보고 케인을 떠올렸던 사람이 로비 새비지만은 아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이든 댄스가 메달을 목에 걸고 등교하는 모습을 본 영국 축구팬들은 큰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케인의 모습과도 오버랩 된다고도 말했다. 케인이 49,320분을 뛰어도 트로피 0인데, 제이든 댄스는 34분을 뛰고 트로피 1개를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요일(한국 시간, 04시 30분)에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 치르기 위해 원정을 떠난다. 선두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그 다음 주 수요일(한국 시간, 05시)에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경기가 이어진다.

오퍼더볼TV 안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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