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슬슬 김장 걱정 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배추와 소금값 크게 올랐습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가을배추도 무름병에 시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한숨이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5천 원대였던 배추 가격은 어느새 7천 원을 넘겼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배추 평균 가격은 6천 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22%가량, 평년과 비교하면 10% 정도 올랐습니다.
다음 달 김장을 앞두고 배춧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소비자들은 걱정이 높습니다.
송재원/춘천시민
김장하려면 좀 힘들 것 같아요. 배추는 이제는 좀 떨어질 때가 됐는데도 안 떨어지는 게 이해가 안 가요.
김효순/춘천시민
"오르면 힘들지, 엄마들은. 준비가 너무 힘들어. 많이 어렵지. 고추도 마른 건 20만 원이래."
배춧값뿐만이 아닙니다. 소금값도 올랐습니다.
폭우와 태풍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지난달 소금값은 1년 만에 17%나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입니다.
가을 배추가 공급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최근 배추 무름병이 발생하는 등 작황이 부진한 것이 걱정입니다.
박영구/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엽근채소관측팀장
"(재배)면적 같은 경우에는 평년 수준에서 대동소이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앞에 나올 물량들이 조금 날씨 피해를 입었어요. 전반적으로 단위당 수확량이라고 그러죠, 그거는 작황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까지 배추 무 할인지원과 공급확대책을 포함한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글/편집:전소연/김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