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상주시의회] 전반기 ‘만장일치’ 안경숙 의장, 연임 도전

안 의장, 정치력·역량 인정 받아
안창수 “후반기에는 바뀌어야”
신순화 “시민 의견 듣고 소통”

제9대 상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다가오면서 의장단 구성에 대한 시의회 안팎의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16명, 더불어민주당 1명 등 모두 1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상주시의회의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3선 안경숙(63)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안경숙 의장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17명 전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출범 31년 만에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돼 정치력과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안 의장은 지난 2년 지역 역량과 소통을 강화하고 의정비 인상을 통해 의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집행부와 많은 간담회를 통해 소통과 협치를 이루고 견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각종 정책 연구회 등을 통해 의원 역량을 강화해 의회를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의장은 후반기 의장에 대해 “후반기에도 시민을 위한 마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열정을 갖고 그 길을 가려 한다”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상주시의회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의 안창수(62) 전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

안창수 의원은 지난 제6대 산업건설위원장 재임시 당시 LH공사의 자금난으로 각종 주택개발과 택지개발사업 등이 보류되거나 중단될 위기 속에 상주지역 주거문제를 위한 무양동 LH아파트사업이 무난히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9대 후반기의회는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시민들의 따끔한 질책도 가슴으로 받아 들이고 시민을 위한 시민의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뼈를 깍는 아픔도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순화(57) 의원이 25일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상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양자대결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신 의원은 상주대학교 인문사회과학 대학 아동복지학과 졸업한 뒤 전 에덴 영아전담 어린이집 대표를 역임하고 현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 의원은 “공부하는 상주시의회, 집행부를 경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상주시의회를 만들겠다”며 “집행부의 4대 역점사업, 통합신청사 건립, 공설 추모공원 조성, 문화 예술회관 건립, 적십자병원 이전 신축 등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상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내편네편이 아니라 17명 의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시민이 믿고 만족할 수 있는 후반기 의회가 되도록 열정과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 지역구 국회의원인 임이자 의원의 의중과 초선의원 11명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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