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압박’ 오세훈, 7초 만에 골 ‘J리그 신기록’···골키퍼 킥 막다 발 맞고 ‘최단 시간 골’ 행운

양승남 기자 2026. 4. 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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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오세훈이 5일 나가사키전에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미즈 SNS

축구 국가대표 출신 오세훈(27·시미즈 S-펄스)이 경기 시작 7초 만에 골을 넣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오세훈은 5일 일본 나가사키의 피스 스타디움 커넥티드 바이 소프트뱅크에서 열린 2026시즌 J1 백년구상리그 9라운드 V-파렌 나가사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세훈의 강력한 압박이 행운의 골로 이어졌다.

먼저 공격권을 쥔 나가사키가 경기 시작과 함께 공을 골키퍼 고토 마사 아키에게 보냈다.

페널티지역 밖까지 올라와 공을 받은 고토는 오세훈이 강력하게 달려 들이 압박하자 다급하게 걷어내려 했다. 하지만 고토가 찬 공이 쭉 뻗은 오세훈의 오른발에 맞고는 나가사키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경기 시작 후 7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J1리그 최단 시간 득점 신기록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티아넥스에 따르면 2006년 4월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공격수 사토 히사토가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작성한 종전 J1리그 최단 시간 득점 기록 8초보다 1초 빨랐다.

오세훈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런 골은 언제나 노리고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멀티 골을 기록하고 시미즈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시미즈 오세훈이 5일 나가사키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시미즈 SNS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어온 오세훈은 올해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미즈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J리그는 올해부터 유럽 리그처럼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내는 ‘추춘제’로 전환해 2026-27시즌을 연다. 이에 올 상반기를 2∼6월에 ‘J리그 백년구상리그’라는 이름으로 특별 대회를 치른다.

오세훈은 이 기간에 한때 전 소속이었던 시미즈 소속으로 다시 뛰기로 했다. 오세훈은 시미즈 복귀 후 9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K리그에서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은 10초다. 인천 유나이티드 박승호가 지난해 4월 부천FC와의 K리그2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10초 만에 골문을 열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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