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논란에 결국…FT아일랜드 "잠정적 2인 체제 활동"

FT아일랜드 최민환 / 사진=방송 캡쳐

FT아일랜드가 이홍기, 이재진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입장을 내고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FT아일랜드는 11월 2일 그랜드민트 페스티벌부터, 11월 8일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11월 10일 FT아일랜드 라이브  'PULSE' 인 마카오, 11월 17일 라이브 온 부산, 11월 24일 라이브 인 서울 등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최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에서 드럼을 맡는 최민환은 전처인 율희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받고 있다.

영상 끝 율희는 전남편인 최민환이 한 남성과 통화하는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대기가 엄청 길다더라", "아가씨 있냐?", "지금 자유다. 어디 갈 데 없나. (와이프와 아이들과 놀러가라는 말에) 이상한 소리하지 말라. 매일 같이 있으니까" 등의 이야기를 했다.

논란이 커지자 FNC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민환이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에서는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했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받은 민원에 따라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씨에 대해 내사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