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만 던지고 내려올 수 있었던 김진성…39일 만에 멀티이닝 헌신, LG를 구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김진성은 지난달 11일 SSG전 1⅓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한동안 멀티이닝 투구를 자제해 왔다.
김진성의 멀티이닝 투구는 지난달 11일 SSG전 이후 39일, 17경기 만의 일이다.
투구 이닝만 보면 김진성이 47⅓이닝으로 32⅔이닝의 정현수보다 14⅔이닝이나 더 던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김진성은 지난달 11일 SSG전 1⅓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한동안 멀티이닝 투구를 자제해 왔다. 한 이닝 투구를 마치면 다음 이닝에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등판한 상황에 집중하는 투구를 했다.
6월 14일 한화전이 대표적인 경우다. 7회 2사 1, 3루에서 올라와 공 하나로 병살타를 유도한 뒤 미련없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8회에는 이지강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6월 26일 kt전 역시 7회 2사 후에 올라와 한 타자만 상대했다. 오윤석과 풀카우트 승부에서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8회 이정용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던 김진성이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오랜만에 멀티이닝 투구에 나섰다. 2-2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7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2사 후 박해민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가며 실점 없이 1⅓이닝을 막아냈다. 투구 수는 19개였다.
김진성의 멀티이닝 투구는 지난달 11일 SSG전 이후 39일, 17경기 만의 일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이 1구 ⅔이닝을 기록한 다음 날 "본인이 한 이닝 던지면 다음 이닝에 너무 힘들다고 한다. 어제는 하나만 던져서 한 번 물어봤다. 못 던지겠다고 하는 투수를 억지로 올리면 동기부여가 안 된다. 선수 의견을 존중한다"고 얘기했다.

그렇다고 김진성이 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김진성은 20일까지 52경기에 등판해 54경기에 나온 롯데 왼손투수 정현수에 이어 등판 수 2위에 올라 있다. 투구 이닝만 보면 김진성이 47⅓이닝으로 32⅔이닝의 정현수보다 14⅔이닝이나 더 던졌다. 김진성은 리그 전체에서도 48⅓이닝을 책임진 SSG 노경은에 이어 투구 이닝이 두 번째로 많은 불펜투수다. 20일 경기의 멀티이닝 투구는 그래서 의미가 있었다.
LG의 불펜 사정을 생각하면 김진성의 멀티이닝 투구가 곧 팀 승리로 이어졌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LG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박명근을 1군에서 말소했다. 부상을 겪었던 장현식과 함덕주는 1군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아직 정상적인, 필승조로 기대할 만한 경기력을 되찾지는 못한 상태다. '선발이 6이닝 못 던지면 지는' 어려운 경기가 반복되는 가운데 김진성이 6회를 마치고 교체됐다면 또 한번 위기가 찾아올 수 있었다.
김진성이 멀티이닝 봉인을 깨고 1⅓이닝을 던진 덕분에 LG는 8회 이후 이정용 유영찬 두 명의 불펜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2 동점이 유지된 가운데 8회에는 문성주와 문보경의 2루타로 결승점까지 나왔다. 이 승리로 LG는 롯데를 2.0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워터밤 여신'에 무슨 일이? 권은비, 초대형 가운도 모자라 핫팩 동원 - SPOTV NEWS
- 과즙세연 "나는 걸어다니는 핫이슈…오해의 아이콘" 자평('파자매파티') - SPOTV NEWS
- '36억 번 부동산 귀재' 김소영 "사업 4개…♥오상진=육아 담당"('옥문아') - SPOTV NEWS
- MC몽, 소속사 업무 배제→유학 발표 "뜬소문 집중 말라…우울증·건강악화"[종합] - SPOTV NEWS
- 카라 박규리, 재벌 前남친 코인사기 혐의 재판 출석…"나도 6000만원 피해" - SPOTV NEWS
- 김아린 "'솔로지옥4' 이후 수입 30배↑"…'재고 완판' 부른 편의점 여신이었다 - SPOTV NEWS
- 신지, ♥문원 논란 후 울컥 "코요태 끝났다는 댓글 가장 무서워"('유퀴즈') - SPOTV NEWS
- 정영주 "이시영, 배 나왔나 했는데…둘째 임신 전혀 몰랐다"[인터뷰②] - SPOTV NEWS
- [포토S] 샤오팅, 시선 사로잡는 쇄골 라인 - SPOTV NEWS
- 브리트니 스피어스 "예쁜 딸 입양했다"더니…"사실 아냐, 단순 농담"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