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산업 규모 2조 원
기안84, 연봉 46억 추산
20위권 평균 수입 17억 대

과거 국내에서 대표적인 저소득 직군으로 분류됐던 만화가는 지난 수년간 웹툰 시장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웹툰 산업 규모가 2조 2,856억 원이었던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국내 웹툰 시장을 주도하는 ‘네이버웹툰’이 최근 5년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4조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버웹툰 상위 작가들의 연평균 수입이 17억 원 수준으로 드러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웹툰 산업 규모는 2조 2,856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2조 1,890억 원) 대비 4.4% 성장과 함께 7년 연속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한국 웹툰 시장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최대 수출국은 일본
네이버웹툰, 4조 지급
2024년 국내 웹툰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이어 북미 21%, 중화권 13%, 동남아시아 9.5%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웹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은 지난 5년간 창작자에게 4조 원을 지급하며 미래 산업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021~2025년 누적 창작자 수익이 4조 1,500억 원이었다고 공개했다.

플라이휠 사업 구조 핵심
매출의 60~70% 창작자로
네이버웹툰이 창작자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플라이휠’ 사업 구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창작자의 작품에 이용자들이 반응을 보이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 다시 창작자에게 재투자되는 순환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존의 콘텐츠 산업 구조는 플랫폼이 콘텐츠를 구매해 유통하는 방식과 정기 구독료를 중심으로 수입을 올리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네이버웹툰이 2010년대 초반부터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이후부터 해당 플랫폼의 창작자들은 매출의 60~70%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PPS로 추가 수입 올려
기안84, 연 수입 46억 추정
또한 작품 속 배치된 광고 수입을 나누는 ‘PPS(페이지 프로핏 쉐어’ 프로그램도 창작자의 추가 수익원이 됐다. 네이버웹툰은 추후에도 이러한 수익 구조를 확대하기 위해 7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작가로 활동했던 기안84의 최근 연간 수입은 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는 웹툰 연재 수입에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방송 활동과 광고 모델료· 개인 법인 매출 등 수익원이 다각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창작자 연봉 대폭 상승
신인 작가 1억 6,000만 원
지난 2022년 기안84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웹툰 작가 시절의 수입 수준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 당시 그는 “만화가 시절이 수입은 더 좋았다. 웹툰 작가 10년 하면서 보니 지금 1등 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하면 10배 이상 번다. 시장 파이가 커져서”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K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상위 20위 내 웹툰 작가들의 평균 연봉은 17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에 정식 연재를 시작한 신진 작가의 경우 평균 1억 6,0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한다는 사실도 주목받았다. 또한 당시 네이버웹툰의 전체 작가 평균은 3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K-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창작자들의 수익 구조는 단순 연재료를 넘어 IP(지식재산권) 확장과 광고 수익 모델인 PPS 등을 통해 더 다각화될 전망이다. 신진 작가들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이 향후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결정지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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