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터보기계, SMR사업으로 영역 확장 나서

서정혜 기자 2026. 6. 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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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UNIST 등과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기자재
상용화 위한 기술확보 MOU
▲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달 29일 HD한국조선해양, UNIST, 클래드코리아와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핵심기자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제공
덕산그룹의 계열로 울산에 사업장을 둔 국내 유일의 터보기계 전문기업 현대중공업터보기계(대표이사 김동수)가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등 SMR(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달 29일 HD한국조선해양, UNIST, 클래드코리아와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핵심기자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선진원자로연구조합의 연구개발 과제 선정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4개 기관이 해양용 MSR 기자재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융염원자로는 고온의 용융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로,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양용 SMR 분야에서는 선박 추진, 부유식 원전, 해양 플랜트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다만 냉각재인 용융염이 600~650℃의 고온 환경에서 강한 부식성을 띠기 때문에, 이를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기자재 기술 확보가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펌프를 비롯한 MSR 핵심 기자재 분야의 기술 검토와 개발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 UNIST, 클래드코리아 등은 요구 사양 수립, 신소재 개발, 성능 평가 등 각 분야에서 역할을 분담해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40년 이상 산업용·발전용·선박용 펌프와 압축기를 개발·제조해 온 터보기계 전문기업으로,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자력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동수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대표는 "이번 4자 간 협력은 당사가 MSR 핵심 기자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중요한 도약대"라며 "향후 해양용 SMR 등 차세대 원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