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6500만 원’ 있다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지금 살 만한 자동차 TOP 10

신차 가격이 크게 오른 요즘, 가격 대비 주행 성능까지 만족시키는 차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의 재미와 실용성, 가성비를 고루 갖춘 모델은 존재한다. 아래 TOP 10은 미국 기준 ‘약 6천500만 원’ 이하 차량 가운데, 자동차 전문가들이 주행 감각과 퍼포먼스를 중시해 엄선한 모델들로 구성됐다. 소개 순서는 기본 가격이 낮은 차량부터다.

# 마쓰다 MX-5 미아타 / 약 4,237만 원
4세대에 접어든 MX-5는 경량 후륜구동 로드스터의 변치 않는 정석이다.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181마력을 발휘하고, 6단 수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경쾌한 핸들링은 와인딩 도로나 서킷 모두에서 빛을 발한다. 올해는 미아타 출시 35주년으로 의미도 깊다.

# 토요타 GR86 / 약 4,282만 원
스바루 기반 288마력 4기통 엔진이 탑재되며, 경량 차체와 완성도 높은 섀시 세팅이 특징이다. 퍼포먼스 비교 테스트에서 상위권 성능을 입증한 모델로도 유명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운전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 현대 아반떼 N (Elantra N) / 약 4,902만 원
286마력을 내는 2.0리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프런트 구동 기반이지만 우수한 차체 균형감 덕분에 트랙에서도 경쟁력을 보인다. 시빅 타입 R보다는 약하지만,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패키지다.

# 스바루 BRZ tS / 약 5,031만 원
브렘보 브레이크와 STI 세팅의 히타치 댐퍼가 적용돼 기본형 대비 더욱 정교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외관에서는 골드 포인트와 STI 로고로 차별화를 더했다. 형제 모델인 기본 GR86과 비교해도 정제된 맛이 있다.

# BMW 230i / 약 5,624만 원
255마력의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옵션으로 M 스포츠 패키지와 다이내믹 핸들링 패키지를 추가하면 스포츠 쿠페다운 주행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M240i는 예산을 초과하지만, 기본 모델도 충분히 BMW 특유의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 혼다 시빅 타입 R / 약 6,070만 원
최고출력 315마력, 토크 43.0㎏·m의 전륜구동 해치백으로, 서킷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인다. 정밀한 조향감과 수동변속기의 조작감은 포르쉐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다.

# 닛산 Z 스포츠 / 약 6,085만 원
400마력의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후륜구동 쿠페다. 6단 수동 또는 9단 자동 중 선택 가능하며, 핸들링 성능도 개선됐다. 상위 퍼포먼스 및 니스모 트림은 예산을 초과하지만, 기본형도 기본기는 탄탄하다.

# 볼보 S60 플러스 / 약 6,429만 원
스포츠 세단이라기보다는 세련된 감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247마력의 터보 엔진은 무난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고, 실내 마감 품질과 안전 사양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성능보다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 토요타 GR 코롤라 프리미엄 플러스 / 약 6,436만 원
300마력의 3기통 터보 엔진과 전후 차동기어가 기본 탑재된다. 2025년형부터는 카본 루프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된 ‘프리미엄 플러스’ 트림이 추가됐다. 비교적 저렴한 ‘코어(Core)’ 트림을 선택하면 예산 여유도 생긴다.

# 렉서스 IS 350 F 스포츠 / 약 6,487만 원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311마력을 발휘한다. 옵션으로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어 실용성도 고려됐다. 실내 공간은 다소 협소하지만, 고급 소재와 정숙성에서 렉서스 특유의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