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마의 5회'에 와르르... 한 바퀴 돌고, 4회만 지나면 '대투수 RYU' 사라진다
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4번째 패배(2승)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5.21에서 5.65로 상승했다. 그는 8일 기준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25명 중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2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보다 높은 선수는 KT 위즈 엄상백(6.20) 한 명뿐이다.
이날 류현진은 12년 만에 정규시즌 롯데를 상대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9월 6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8이닝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사직 마운드에 오른 것도 시범경기를 제외하면 2012년 개막전(4월 7일) 이후 4414일 만이었다.
류현진은 투구 시작과 함께 1회 말 1번 윤동희와 2번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빅터 레이예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킨 그는 4번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윤동희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5회 말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선두타자 김민석을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이주찬과 박승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중견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롯데는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창원 NC전에서는 두 번째 바퀴에서 김성욱에게 맞은 3점 홈런이 빌미가 돼 100승 도전에 실패했다. 다음 등판인 24일 수원 KT전도 한순간 와르르 무너졌다.
이는 기록으로 봐도 알 수 있다. 류현진의 이닝별 기록을 보면 1회에서 3회까지는 피안타율 0.186, 피출루율 0.247로 아주 우수하다. 그러나 4회에서 6회까지는 피안타율이 0.384로 급상승한다. 3회 피안타율 0.172에서 4회 0.343, 5회에는 무려 0.500에 달한다. 투구 수 기준으로 봐도 31~45구 구간은 피안타율이 0.219로 낮지만, 46~60구 구간은 0.333으로 올랐다. 75구를 넘기는 순간 0.367이 된다.
결국 현재로서는 류현진이라는 이름값이 걷히고 나면 공략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류현진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롯데 고승민은 "경기 전까지는 위압감이 컸다. 쫄고 들어가더라. 그래서 '이길 수 있다.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간 게 좋았다"고 밝혔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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