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안 된다고요?” 피부과 10곳 중 9곳은 비전문의…SNL 풍자,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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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때문에 왔는데요. 의사 선생님 좀 빨리요."
"죄송하지만 피부과 전문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저희 병원은 아토피가 진료 과목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간판에 '○○에스테틱, 진료과목 피부과'를 적어두었다면 해당 병원은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곳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간판에 병원이름과 피부과가 같이 표기되면 피부과 전문의"라며 "간판에 진료과목과 피부과가 표기되면 비피부과 전문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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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때문에 왔는데요. 의사 선생님 좀 빨리요.”
“죄송하지만 피부과 전문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저희 병원은 아토피가 진료 과목에 없습니다.”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8의 인기 코너 ‘스마일 클리닉’의 피부과 에피소드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피부과’ 간판을 보고 병원을 찾았지만 정작 피부질환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풍자한 장면이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공감을 얻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유사한 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대한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국내 피부 관련 진료를 표방하는 1차 의료기관은 약 3만 곳에 달하지만, 이 중 피부과 전문의는 약 2950명에 불과하다. 실제로 전문의가 운영하는 의원은 1500여 곳뿐이다. 사실상 피부과 간판을 내건 의료기관 10곳 중 9곳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셈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대한민국 의사 중 2%만 피부과 전문의 자격증 보유한다“라고 밝혔다.
◇단순 점인 줄 알았는데 ‘피부암’…오진 위험 주의보
전문의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미용을 넘어선 안전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는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등 총 11년의 수련 과정을 거쳐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비전문의가 피부 시술이나 진료를 볼 경우 오진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크다.
실제로 대한피부과학회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이나 악성 흑색종을 단순 점으로 오인해 레이저 시술을 진행했다가 병변이 악화된 뒤 상급병원으로 전원된 사례가 있었다. 점 제거 시술 이후 조직검사에서 피부암이 확인된 사례도 보고됐다.
◇“진료과목 피부과” vs “피부과의원”…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곳은
환자들이 혼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간판이다. 최근 ‘피부과’를 표기한 의원이 늘어나면서 환자들이 전문의 여부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경우 간판에 ‘피부과의원’으로 명확히 표기된다. 반면 비전문의 의료기관은 ‘○○의원’, ‘○○클리닉’, ‘○○에스테틱’ 등의 이름 아래 ‘진료과목 피부과’를 병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간판에 ‘○○에스테틱, 진료과목 피부과’를 적어두었다면 해당 병원은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곳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간판에 병원이름과 피부과가 같이 표기되면 피부과 전문의“라며 ”간판에 진료과목과 피부과가 표기되면 비피부과 전문의“라고 밝혔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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