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전세 사기 당해서.. 우여곡절 끝에 돌려 받았는데 그 돈을 '기부'한 레전드 연예인

유튜브 채널에서 '서준맘'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개그우먼 박세미.

최근 자신이 겪은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박세미는 “사실 전세사기를 당했다. 과거형으로 말하지만, 그 순간엔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당시를 떠올리며 박세미는

“이사 두 달쯤 됐을 때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말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 뒤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집주인의 ‘개명’ 사실이었다.

보증금 반환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물 명의자와 계약서 상 이름이 달라 문제가 발생한 것.

서류를 준비하려 해도 연락조차 닿지 않는 집주인. 그녀는 "진짜 폭발할 뻔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보험에 가입해 있었고, 수개월의 법적 절차 끝에 경매는 취하되고 보증금 반환도 ‘이행 승인’으로 결론났다.

박세미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한숨을 돌렸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박세미는 보증금을 돌려받았다. 그리고 그 돈을 어디에 쓸지 이미 마음을 정해뒀다.

“이 돈은 허튼 데 쓰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주거 지원사업에 기부하고, 남은 일부는 유기견 봉사에 보탤 겁니다.”

큰 피해를 겪고도 선한 영향력으로 바꾸려는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영상 댓글을 통해 “보증보험이라 해도 상품마다 보장 조건이 다르다. 반드시 특약과 예외 조항까지 꼼꼼히 확인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세미 외에도 전세사기 피해를 겪은 연예인은 많다.

김광규는 "서울에 전셋집을 구했다가 11년 동안 모은 돈을 몽땅 날렸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사장이 통으로 건물을 월세로 넘기고, 전세금을 받은 뒤 잠적한 것.

3년간 법정 싸움 끝에 일부를 돌려받았고, 결국 송도에 자가를 마련하기까지 고시원과 반지하를 전전해야 했다.

해군 UDT 출신 방송인 덱스도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집주인이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고 했다. 알고 보니 명의만 빌려준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허브 보증보험 덕에 손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까지 집을 나가면 안 된다는 조언까지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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