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에 '일용엄니'·50대엔 처녀 유령…김수미 '카멜레온 배우'

이재훈 기자 2024. 10. 25.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수미(김영옥)는 이처럼 '카멜레온 배우'로 통했다.

특히 20대에 MBC TV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어머니를 연기하며 말 많은 '시골 할머니'의 상징이 됐다.

'전원일기' 출연자들이 다시 뭉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회사 보스로 등장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문의 영광' 조폭 보스 '홍덕자' 등 다양한 母 얼굴 보여줘
[서울=뉴시스] 고(故) 김수미. (사진=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스물 아홉에 할머니 역('전원일기' 일용엄마)을 맡았는데, 50대엔 처녀 유령'('안녕! 프란체스카')을 연기했다.

25일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수미(김영옥)는 이처럼 '카멜레온 배우'로 통했다.

특히 20대에 MBC TV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어머니를 연기하며 말 많은 '시골 할머니'의 상징이 됐다. 자신보다 두 살 많은 배우 박은수와 '둘이 사는 역할'이라는 말만 듣고 그의 아내를 맡을 줄 알았다가 "대본을 받아 보니 그의 '엄마' 역할이었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마니아 층을 형성했던 MBC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선 카사노바에게 온몸의 정기를 뺏겨 졸지에 50대 중년 여성처럼 된 이사벨로 웃음을 선사했다.

어머니의 다양한 얼굴도 보여줬다. 영화 '가문의 영광'의 조폭 보스 '홍덕자', '맨발의 기봉이'의 지적장애 아들을 둔 순진한 촌부 등을 연기했다.

차진 입담으로 예능계 블루칩이기도 했다. 요리 솜씨가 뛰어나 특히 tvN '수미네 반찬',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등 음식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원일기' 출연자들이 다시 뭉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회사 보스로 등장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