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볼트 배터리 접지 문제... 벤츠 등 4개사 62개 차종 5만760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62개 차종 5만 7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 등 8개 차종 2만 7406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으로 4월 5일(금)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이 문제로 확인됐으며, 접지선 연결 단자와 연결 볼트의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전기 저항이 증가할 수 있고, 온도가 상승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GLC 300 4MATIC 등 31개 차종 8833대는 퓨즈박스 내 설치된 퓨즈 제조 불량으로 4월 5일(금)부터 시정조치한다. 퓨즈박스 내 설치된 퓨즈의 제조 불량으로 작동 중 퓨즈 연결이 손상되거나 끊어져 차량이 사전 경고없이 추진력을 잃거나 퓨즈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450 4MATIC 등 2개 차종 8,058대는 변속기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3월 29일(금)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7단에서 6단으로 변경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왔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3229대는 차량 앞쪽 상부 컨트롤 암 고정 볼트 조립 불량으로 4월 8일(월)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컨트롤 암은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장치를 뜻한다. 이 부품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앞바퀴가 차체에서 분리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혼다 어코드 등 7개 차종 1692대는 조수석 중량센서 회로기판의 제조 불량으로 4월 5일(금)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조수석 중량센서 회로기판의 제조 불량으로 에어백 미전개 조건에서 에어백이 전개되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SC 등 13개 차종 1542대는 후방카메라 커버(하우징) 제조 불량으로, 3월 26일(화)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후방카메라 커버 제조 불량이 원인이며, 이로인해 수분이 침투되어 후방카메라 이미지가 나빠지거나 표지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위와 같은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