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 배달시절 초인종 누르다가 한 번에 월드스타가 된 여배우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 작품에서 입주 가정부 문광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이정은이 최근 자신의 연기 인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연극 무대에서 스크린까지, 34년 연기 생활!

이정은은 1991년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한 뒤, 오랜 시간 동안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녀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선보인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서빙고 보살 역과, '미스터 션샤인’에서의 따뜻한 함안댁 캐릭터 덕분이었죠.

사진=tvN 제공

그러나 이정은이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린 건 바로 2019년 영화 ‘기생충’!

"다들 집에 사람이 없을 때만 들어오라더라고요."

입주 가정부 문광의 비밀스러운 대사와 연기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그녀의 섬세한 연기력은 이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고,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반골기질에서 시작된 배우의 길

그녀가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된 계기는 입시를 단 한 달 앞둔 학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부만 하던 학생이던 이정은은 우연히 연극에 매료되었고,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사진=tvN 제공
“엄마가 그러셨어요. 목소리도 배우 같지 않고, 미모도 부족하다며 가지 말라고. 하지만 반골기질이 발동해서 꼭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죠.”

그녀는 단 한 마디, "어머니"라는 대사를 던진 실기시험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며 배우로서의 길을 열었습니다.

벨 누르는 연기? 삶에서 배운 디테일

배우로 활동하며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웠던 시절, 이정은은 녹즙 배달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합니다.

사진=SBS 제공

그녀는 ‘기생충’에서의 문광이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에 대해 "벨 누르는 연기가 자연스러웠던 건 녹즙 배달 경험 덕분이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정은은 연기에 있어 삶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제 이정은은 ‘눈이 부시게’에서 보여준 따뜻한 혜자 엄마, ‘변호인’, ‘택시운전사’, ‘옥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안다”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정은이 만들어낼 새로운 캐릭터와 깊이 있는 연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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