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1시간 22분간 면담…‘김 여사 활동 중단’ 등 논의

이보희 2024. 10. 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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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났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명태균 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의견을 주로 경청하면서, 민생 안정과 의료·교육·노동·연금 등 4대 개혁 완수를 위해 당정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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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났다. 지난달 말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용산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마주 앉아 국정 현안과 당정 관계 등 정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차담 형식의 면담은 오후 4시 54분부터 시작해 1시간 22분 만인 6시 15분쯤 종료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 잔디마당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0여분 동안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정원까지 함께 산책했다.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일부 참모들도 동행했다.

회동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테이블에 올랐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명태균 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 유연화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차담 장소인 파인그라스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의견을 주로 경청하면서, 민생 안정과 의료·교육·노동·연금 등 4대 개혁 완수를 위해 당정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문제가 여권 전체를 짓누르고 있는 만큼, 이날 면담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후반기 정국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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