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새시대]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합의… 기시다 답방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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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을 공식 천명함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한국 답방이 언제쯤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양자 차원 방일로는 12년 만에 처음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기시다 총리와의 84분간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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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노민호 기자 = 한일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을 공식 천명함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한국 답방이 언제쯤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양자 차원 방일로는 12년 만에 처음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기시다 총리와의 84분간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에 구체적 정의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외교가에선 일반적으로 양국 정상이 연 2회 정도 상대국을 방문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일컫고 있다.
이 같은 셔틀외교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합의한 이후 지속되다 2011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간 회담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그러다 이달 6일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 뒤 개최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셔틀외교 재개를 공식화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의 '시작'이라고 의미 부여하고 있는 만큼, 그 1차적 완성은 기시다 총리의 연내 답방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도 이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회견에서 "(윤 대통령 방일은) 그야말로 '제1탄'이라고 보면 된다"며 "셔틀외교를 재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답방은) 적절한 시기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가에선 한일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시다 총리의 한국 답방 일정 조율에도 곧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연내 방한이 이뤄질 경우 시기는 6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내달 미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고, 기시다 총리도 4월엔 통일지방선거를 치르고 오는 5월엔 자신의 지역구인 히로시마(廣島)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주재하기 때문에 1~2개월 내 답방이 이뤄지긴 현실적으로 어렵단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9월부턴 일본 국회 회기가 시작되고, 각국 정상들의 유엔총회 참석 등 다자 외교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시간울 내기 어렵다. 일각에선 8월엔 우리나라의 광복절 및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이 있단 이유로 기시다 총리가 방한을 추진할 경우 이 시기를 피하려 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은 이달 6일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 뒤 본격적인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기시다 총리 답방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준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우리 정부 당국자는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기시다 총리 방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분명한 건 기시다 총리가 (한국에) 오겠단 의지를 피력했다는 거다. 본인이 (윤 대통령 방일에 이어) '제2탄'(한국 방문)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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