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 근력 운동만? 유산소 운동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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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무산소 근력 운동으로 분류되던 스쿼트가 예상외로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를 요구한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전 교수는 "그동안 스쿼트는 근력운동으로만 여겨져 왔으나 이번 연구는 높은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가 필요한 운동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첫 사례"라면서 "운동생리학에서 근력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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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무산소 근력 운동으로 분류되던 스쿼트가 예상외로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를 요구한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세대는 전용관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팀이 스쿼트가 높은 수준의 유산소 운동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논문 제1저자는 홍성현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박사후연구원이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 8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2명의 건강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5세트의 스쿼트 운동을 진행하게 하고 이들의 산소섭취량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근력이 낮은 그룹과 높은 그룹으로 나눠 결과를 비교했다.
모든 참가자의 산소섭취량이 최대산소섭취량의 어느 정도에 도달하는지 측정하고 평균을 내본 결과 1세트가 시작되자마자 83.4%에 달했다. 근력이 높은 그룹은 88.7%, 근력이 낮은 그룹은 78.4%였다. 전 교수는 "보통 최대산소섭취량의 80~85%에 도달하면 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5세트가 끝나자 최대산소섭취량 도달 평균값이 100.6%에 달했다. 근력이 높은 그룹의 경우 최대산소섭취량의 108%까지 도달했다. 특히 세트 간 휴식 시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소섭취량을 초과하는 독특한 생리적 패턴도 관찰됐다.
전 교수는 “그동안 스쿼트는 근력운동으로만 여겨져 왔으나 이번 연구는 높은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가 필요한 운동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첫 사례”라면서 “운동생리학에서 근력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연구팀의 결과는 근력운동의 유산소적 효과를 과소평가해 온 기존 시각에 도전하며 근력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스쿼트 외 다양한 근력운동의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 수준과 패턴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자료>
-https://doi.org/10.1038/s41598-024-68187-z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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