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를 김건희라고 부르지" "미친 짓 그만하자" [국감 말말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부른 게 아니고 범죄 피의자로서 부른 것이다. 피의자를 부를 때 존대말을 쓰거나 영부인을 붙이거나 그러지 않는다. 김건희를 김건희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르나. 이름을 알려달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씨'나 '여사'를 붙이지 않고 발언하는 이 의원에 항의하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힘 자랑, 근육 자랑 입법 독주를 하고 있다. 이런 완장질이 어디있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송석준 의원의 발언권을 중지시키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이뤄진 예산 폭거가 과학기술계에 거대한 운석처럼 대멸종을 일으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상대로 R&D 예산 관련 질의를 이어가며)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 "국감에 와서 저한테 화내는 게 패턴이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 질의에 전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이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목소리를 높여 대답하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존경하는 이상휘 의원님께서 어제 '드웨인 상휘'로 영화에 데뷔하셨다. 그래서 저도 밤사이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아저씨(원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딥페이크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 =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 하는 건 더 병X."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야당 의원들의 이른바 '충암파' 관련 질의에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변함. '방첩사령관의 답변 태도 불량은 장관의 책임이다'라는 질의에 김 장관은 '군복을 입어도 할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맞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 땡땡 장관님. 국감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허 땡 국회의원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제출한 PX 판매금액 상위 10개 품목 현황에 제품명 뒤에 땡땡 처리하는 등 협조를 안해준 것을 비꼬며)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 "배달의 민족이 아니고 독일의 민족이 됐어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독일 기업이 국내 배달 플랫폼을 인수해 대주주가 된 후 중개수수료를 인상한 점을 지적하며)
△김완섭 환경부 장관 = "(제가) 플라스틱 밥을 잘 안 먹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헷갈리는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퀴즈가 나오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 "(김병주는) 사관학교 선배이자 군 선배였고 직접 모셨던 분이다. 그래서 제가 더 아픈 겁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군의날 행사 시가 행진에 대해 비판하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 우리 미친 짓 그만하고 국민께서 하라는 정치합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정 갈등이 9개월째 반복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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