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용인 구갈중, 지역 스포츠 학원 연계… 학생 지속적 건강관리 습관 키운다

건강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용인 구갈중학교에서 지난해 4월 건강드림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구갈중학교

‘건실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창의적인 사람’을 교육목표로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용인 구갈중학교.

구갈중학교는 더불어 생활하며 지혜와 창의력을 지닌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건강 관리로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드림학교는 건강한 삶의 습관 형성으로 행복한 미래를 개척하는 ‘학생맞춤형 체력향상’을 목표로 지역이나 학교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계획, 진행한다.

스포츠, 영양, 보건 영역의 융합적 학생건강 관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주도 건강드림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관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교내 건강드림정책 분위기를 활성화한다는 게 주된 목적이다.

지난해 건강드림학교 우수사례로 꼽힌 구갈중의 프로그램을 소개 한다.

용인 구갈중학교 건강드림서포터즈 학생들이 건강드림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구갈중학교

◇학생이 만들어가는 ‘건강드림학교’

구갈중은 프로젝트형, 지역사회 연계, 학생주도형으로 나눠 체육·보건·영양·융합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다.

우선 월별로 살펴보면, 구갈중은 융합형 건강드림학교 운영을 위해 지난해 4월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드림서포터즈를 선발했다.

서포터즈는 학생 20명을 비롯해 교감, 체육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 건강 전문가 등이 참여해 SNS팀, 메신저팀, 굿즈 기획팀 등으로 꾸려졌으며, 학생들이 주도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학교 내 유휴공간(잉글리시존)을 건강드림스페이스로 재구조화하고 인바디부터 턱걸이, 아령세트, 샌드백, 권투글러브 등 운동기구를 구비했다. 이 공간을 아침, 점심, 방과후 시간에 개방해 학생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꾸며 건강드림학교의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용 명부를 작성하고 운동을 마치면 건강드림 스탬프 쿠폰을 발급받아 인증하고, 에너지바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특히 구갈중 건강드림SNS팀은 ‘GUGAL 건강드림스쿨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개설해 건강드림 서포터즈의 활동 내용뿐 아니라 건강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건강드림메신저팀은 학교 건강소식지(영양·보건)를 교내 게시판에 전시하고, e-알리미로 가정에 공유하는 역할을 했다.

건강드림굿즈 기획팀은 유니폼과 휴대폰 그립톡 등을 제작해 학생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

구갈중 관계자는 "건강드림학교 운영의 중요한 점은 건강드림서포터즈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있는 스포츠 시설을 직접 섭외해 학교에 있는 교사, 학생들이 방과후에도 그 시설에서 방과후에도 스포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용인 구갈중학교 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연계한 ‘건강드림페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싱을 배우고 있다. 사진=구갈중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 밖에서도 ‘건강드림페이’

구갈중은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서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계 학교 안-밖 상생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학교 주변의 필라테스, 킥복싱, 유도, 폴댄스 등 스포츠 학원 원장, 강사와 협업해 학생들이 관심있는 신체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우선 학교 주변 총 102개 학원을 우선순위로 해 학생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학원을 선별하고 최종 15곳을 섭외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원에 직접 방문해 강의를 듣는 과정으로 보다 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스포츠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인근 기흥고, 신갈고, 서천고 등 다른 학교와 함께 하는 배구 친선경기 교류전을 통해서는 학교 간 경계를 허물고 건강관리를 협력하는 효과를 얻었다.

구갈중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스스로 건강습관을 형성해가는 건강드림학교 모델 ’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활동하는 것뿐 아니라 주변의 스포츠 시설을 이용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 습관을 형성해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올해도 새로운 건강드림학교 모델을 구축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연경기자

※‘교육이 미래다’는 중부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섹션으로 도교육청의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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