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 줄눈은 아무리 닦아도 다시 검게 변합니다. 락스를 써도 잠깐 하얘질 뿐, 며칠 지나면 또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대부분 “줄눈은 원래 저런 것”이라며 포기합니다. 하지만 10년 된 줄눈도 새것처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아주 단순합니다.

1. 줄눈 청소 1위 재료는 ‘과탄산소다’다
화장실 줄눈 청소에 가장 효과적인 재료는 과탄산소다입니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닿으면 산소를 발생시켜 줄눈 속 깊이 박힌 곰팡이와 찌든 때를 안쪽부터 분해합니다.
락스처럼 색만 하얗게 만드는 게 아니라, 줄눈 내부의 오염 자체를 밀어내는 방식이라 효과가 오래갑니다.

2. 제대로 효과 보려면 이 순서가 중요하다
먼저 줄눈 위에 과탄산소다를 골고루 뿌립니다. 그 위에 따뜻한 물을 살짝 부어 거품이 일어나게 한 뒤, 십 분에서 이십 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이후 안 쓰는 칫솔이나 작은 솔로 문질러주면 검게 변했던 줄눈이 눈에 띄게 밝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물로 충분히 헹궈주면 끝입니다.

3. 왜 ‘오래된 줄눈’일수록 더 잘 지워질까
오래된 줄눈은 표면이 거칠어 오염이 깊숙이 쌓여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는 이 틈까지 침투해 산소로 밀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오래된 곰팡이와 물때에 더 효과적입니다.
강한 힘으로 긁지 않아도 되는 이유입니다. 줄눈이 부서지거나 상할 걱정도 적습니다.

화장실 줄눈은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 재료의 문제였습니다. 락스도, 비싼 세제도 필요 없습니다. 과탄산소다 하나면 10년 묵은 줄눈도 충분히 되살릴 수 있습니다.
한 번 제대로 해보면, 줄눈이 이렇게 하얄 수 있었나 싶어질 겁니다. 청소는 힘이 아니라, 재료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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