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칼 사용할때 꿀팁 하나 알려드립니다.
현재 장모님이 물려주신.. 대충 얘기 듣기로 40년 넘은걸로 추측되는 칼 입니다.
이탈리아산 HOME SENSE라는 구글링해도 안나오는 회사에서 만든거 같구요.
재질은 몰리브덴강을 냉간단조한걸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전 이게 무슨 독일제 명품칼 인줄 알고 지금까지 쓰다가 이제 이탈리아제 인걸 알았습니다. ㅋ
4~5년 전쯤에 다마스커스방식의 일제 식칼세트를 선물받아서 병행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 두종류를 쓰다가 칼이 무뎌졌다는 느낌이 들때 인터넷에서 싸구려 숯돌을 하나 샀습니다.
한쪽이 400방 반대편이 1200방 이렇게 두가지로 조합된 숯돌 입니다.
이걸로 한번씩 갈아줬구요.
그 이후 3년이 다되 가는데, 처음 갈았을때의 그 느낌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절삭력이 매우 좋고 가족이 집에
와서 밥을 할때 주방칼이 너무 예리해서 무섭다고 계속 얘기를 합니다.
칼은 비싼 칼 보다 잘 갈은 칼이 무조건 좋다 라는걸 느끼고 삽니다.
숯돌에 칼 가는건 영상보면 막 복잡하고 고난도 기술 같은 느낌 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무렇게나 갈아도 그런
영상에서 나오는 절삭력의 99%는 동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막 갈아서 쓰다보면 개인마다 가는 방법이
생기니까 걱정할 필요 없구요.
하다못해 홈쇼핑에서 파는 자동 칼갈이.. 같은거 사서 써도 됩니다.
제가 지인들 집 놀러가면.. "칼을 갈아가면서 써야 하는건가요?" 라는 사람들이 99% 라서 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