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회질서 교란 결연히 타격"…'백지시위' 강경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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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 주재로 28일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중앙정법위 전체회의를 주재한 천원칭 서기는 경찰 출신으로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정보기관이자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 부장으로 재직한 뒤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공안 및 정법 조직의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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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 주재로 28일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법에 따라 적대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과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를 결연히 타격해 사회 전반의 안정을 확실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특정 사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백지 시위에 대한 단속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지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사망 10명) 때 방역을 위해 설치한 각종 봉쇄용 장치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중국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여 흰 종이를 펴든 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행동을 말한다.
회의는 또 "적시에 갈등과 분쟁을 완화하고 인민 대중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의 '정밀 방역', '방역 최적화' 등 기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정법위는 공안(경찰)과 정보기관, 법원·검찰 등 정법기관의 업무를 총괄 조율하는 기구다.
이번 중앙정법위 전체회의를 주재한 천원칭 서기는 경찰 출신으로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정보기관이자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 부장으로 재직한 뒤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공안 및 정법 조직의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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